SK건설, 해외에서 잇단 수주 '경사났네!'
SK건설, 해외에서 잇단 수주 '경사났네!'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9.12.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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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에서 7억2천4백만 달러 규모 플랜트 공사 수주

지난 달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21억1천7백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공사를 수주한 SK건설이 해외 플랜트 건설 시장에서 또 다시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이뤄냈다.

SK건설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인 KOC(Kuwait Oil Company)로부터 7억2천4백만 달러(한화 약 8천5백억 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BS-132’로 명명된 가압장(Boosting Station)설비를 신설하고 인근에 위치한 원유집하시설 및 또 다른 기존 가압장(BS-131)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는 공사다.

BS-132는 쿠웨이트 시티로부터 북쪽 95Km 떨어진 북부 쿠웨이트 유전지역에 하루 가스 처리 용량, 2억5천만 입방피트(250 MMSCFD) 규모로 신설될 예정이다. 가압장 공사와 함께 설치되는 파이프라인은 인근에 위치한 3기(GC-15, GC-23, GC-25)의 원유집하시설(Gathering Center) 그리고 1기의 가압장(BS-131)설비와 연결되게 된다.

공사 기간은 41개월이며,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쿠웨이트 북부 유전지대의 가스 압축 설비의 운전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SK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올해 해외 수주액이 약 48억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8개 국가에서 총 10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국가 다변화를 이뤄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등 신규 시장 개척과 함께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던 쿠웨이트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SK건설은 그 동안 쿠웨이트에서 초대형 공사를 수행하며 쿠웨이트 플랜트 건설시장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해왔다.

올 3월 준공한 12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원유집하시설 및 가압장 시설개선 공사(KOCFMP 공사)는 위험성이 높은 프로젝트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건설업체가 해외 현장에서 이뤄낸 무재해 기록으로는 최고 수치인 무재해 4천1백만인시(人時)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며 발주처인 KOC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SK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관리 수준이 이번 공사 수주에도 밑바탕이 되었다.

SK건설 플랜트마케팅본부장 황장환 상무는 “잠시 지연됐던 쿠웨이트 플랜트 공사들이 다시 발주되고 있다”며 “그 동안 SK건설이 쿠웨이트 플랜트 시장에서 이뤄낸 우수한 성과들을 기반으로 추가 수주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