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임대주택 5만여가구 증가…71만5000가구 확대
LH, 올해 임대주택 5만여가구 증가…71만5000가구 확대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2.04.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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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복지 거버넌스 제도' 시행…국민 주거복지 기여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임대주택을 지난해보다 5만5000가구 확대 공급키로 했다.

18일 LH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임대주택 보유 및 운영물량이 총 71만5000가구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총 66만가구 대비 약 5만5000가구가 증가된 물량으로 LH 임대주택 71만5000가구는 우리나라 전체 임대주택 146만가구의 50%, 10년이상 장기임대 89만가구의 80%에 달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취약계층이 입주하는 영구임대주택 14만가구  ▲다가구매입·전세임대 15만5000가구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의 70%이하인 저소득서민에게 30년간 임대하는 국민임대주택 36만8000가구 등 소득수준에 맞는 다양한 임대주택을 운영해 주택시장 안정 및 국민 주거복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지금까지 서민들의 거주공간으로 인식 돼 온 임대주택단지를 올해부터 일자리와 교육,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입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고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주거복지 거버넌스 제도'를 올해부터 전격 시행한다.
 
‘주거복지 거버넌스’는 임대주택 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해결 및 입주자 복지 증진을 위해 LH, 지자체, 관리사무소, 임차인, 지역사회복지관, 시민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상호 협력·지원하는 협의체로서 LH는 금년부터 서울중계3 영구임대단지 등 49개 임대주택단지를 시범단지로 선정해 시행키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49개 시범 임대주택단지는 단지별로 주민-LH-지자체-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된다.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나 지역복지단체의 사회복지 프로그램과 연계해 공공근로 알선, 직업교육, 공부방운영 등 주민복지 지원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아울러, LH는 임대주택단지별로 신청접수를 받아 5개 단지에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고, 80개 단지에 대해서는 어린이 급식지원, 12개 임대단지에 공부방 설치, 약 200명의 임대주택 아동을 선발해 가정방문학습( 아동 멘토링 사업), 120명의 임대주택 저소득 입주민의 대학생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급(년간 150만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LH 이지송사장은 “ 우리나라 임대주택 건설을 주도하는 LH의 금번 개편은 지자체와 민간에도 큰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대주택 단지에 대한 인식전환과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LH는 2017년 임대주택 100만가구 시대를 대비해 2006년부터 시범운영한 10개의 광역관리센터를 2011년부터 20개의 주거복지사업단으로 확대해 주민 밀착형 One-stop 주거지원 제도를 시행중이다.
 
주거복지사업단의 확대로 주민 밀착형 주거지원 서비스를 제공함과 아울러 임대운영, 입주민 주거복지 지원, 시설관리업무 등을 1~3만호 단위로 One-stop 으로 처리해 입주민의 고객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구임대단지 장기 미임대 상가에 65개의 사회적기업과 자활센터를 유치해 입주민 등 47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관리비 보전, 생필품 지원 등의 입주민 복지증진에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령자 일자리 나눔 사업인 실버사원제도를 통해 2000명의 실버사원을 채용해 657개 임대아파트 관리소에서 시설물 안전점검,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입주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임대주택 공급과 더불어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발굴해 임대주택 입주민들이 보다 행복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