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협회, 철·콘업계 현장 셧아웃 ‘일촉즉발’
전문건설협회, 철·콘업계 현장 셧아웃 ‘일촉즉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2.02.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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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 하도급 현장 정상화 위한 간담회 개최
종합건설업체와 상호 의견차 좁히지 못해
지난 25일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철근·콘크리트 하도급 건설현장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철근·콘크리트공사업협의회 장세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이코노미뉴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지난 25일 전문건설회관에서 전국 골조현장의 셧다운 우려 등 원·하수급인 간 갈등을 진정시키기 위한 ‘철근·콘크리트 하도급 건설현장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수급인측에서 철·콘업계 5대 권역별 대표단 40여명이, 원수급인 측에서는 건설외주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종합건설업체 10개사 외주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 측의 상황과 입장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철·콘업계는 자재가격·노무비 인상, 불법노조 횡포, 중대재해처벌법 등 업계를 둘러싼 어려움을 호소하며 종합업계의 적극적인 상생 의지 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종합업계는 불가항력적 상황에서 하수급인의 고충을 이해하지만 현장별로 계약관계가 천차만별이어서 대화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며 상호 의견차를 좁히는 것이 업계 전체의 피해를 줄이는 길이니만큼 현장 셧다운 등 강경한 대응에 자제해 줄 것을 주문했다.

다만, 철·콘 업계에서 그간 수차례에 걸쳐 자재가격·노무비 인상에 대한 대화를 요청했음에도 대다수 종합건설업체들의 무성의와 저조한 간담회 참석율로 인해 철·콘업계의 집단행동 의지를 꺾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간담회 이후 전국 5대 권역별 대표단이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지만 애초에 답변을 요구한 3월 1일까지 하도급대금 조정의지를 문서로 회신하지 않는 경우에는 3월 2일부터 현장 셧아웃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