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K-스타트업, 해외시장에서 더 잘나가요"
KOTRA, "K-스타트업, 해외시장에서 더 잘나가요"
  • 권남기 기자
  • 승인 2022.03.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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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PoC, 신규고용 등 성과 거둬 

 

[건설이코노미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더욱 활발해졌다. 

KOTRA(사장 유정열)는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약 900여 개사를 지원한 결과 △수출 26백만 달러 △글로벌기업 오픈이노베이션 PoC(실증) 8건 △해외 법인설립 11건 △CES 2022 혁신상 수상 26개사 △국내 신규고용 631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KOTRA는 15개국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 거점 해외무역관 21개소를 통해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해외무역관이 스타트업의 목표 국가 진출을 1년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글로벌점프300’ 프로그램과 스타트업에 글로벌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진입 지원 사업’을 통해 완결성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스마트팜 솔루션 스타트업 A사는 두바이 기업과의 현지 실증을 마치고 지난해 초에 65만 달러 상당의 스마트팜 컨테이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현지 파트너 주선과 시장진출 컨설팅 등을 제공한 KOTRA 두바이무역관이 함께했다. A사는 현지 정부기관의 인센티브 투자와 3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수출도 앞두고 있다.

시공간 빅데이터 스타트업 B사는 지난해 8월 아랍에미리트 투자사와 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투자사와의 IR(Investor Relations) 미팅을 주선한 KOTRA 두바이무역관은 2년간 투자 심의와 실사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투자유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해양 부산물로 친환경 플라스틱 대체 포장재를 개발한 C사는 지난해 KOTRA 파리무역관이 주관한 프랑스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바텍(Vivatech) 2021’ 내의 한국 스타트업 온라인 IR에서 현지 투자사 및 글로벌기업을 만났다. 이후 이들과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현지 원료에 자사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생산해 유럽에 판매할 계획이다.

전기 자전거 제조 스타트업 D사는 유럽 시장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 확산으로 해외 판로가 막히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때 KOTRA를 통해 독일 마이크로 모빌리티 선도기업을 소개받았고, 우수한 기술력으로 부품 설계 실증을 통과해 6만 달러의 전기 자전거 부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부품 아웃소싱을 넘어 ‘카고 바이크(Cargo Bike)’ 설계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공신력 있는 레퍼런스는 해외에서 인지도와 신뢰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스타트업에 해외 진출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이에 KOTRA는 지난해 ‘CES 2022 수상 지원사업’을 기획해 베스트 혁신상을 받은 E사를 비롯한 26개 스타트업의 혁신상 수상을 도왔다.

KOTRA는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관계기관 108개, 벤처캐피탈 및 액셀러레이터 33개사, 대학교 42개교와 글로벌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하고 개방형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단계별 수요에 맞춰 △해외 시장성 테스트 △글로벌 레퍼런스 확보 △해외 파트너 연결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현지 시장진출에 성공한 F사는 “KOTRA 사업 참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다. 해외 진출을 계획하는 스타트업에 KOTRA의 지원 프로그램은 마치 사관학교와 같다”며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세계가 한국의 혁신기술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더 많은 스타트업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며 “KOTRA는 우리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