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열전]제14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차기 회장 윤영구 당선인
[인물열전]제14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차기 회장 윤영구 당선인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2.03.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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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건설기술인'", "제값하는 협회, 밥값하는 09 되겠다"

 

[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제14대 협회장에 윤영구<사진> 후보가 당선됐다.

2019년 첫 직선제 도입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진 이번 협회장 선거(3월 1일~4일)에는 총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윤영구 후보가 2만3638표를 얻어 차기 회장을 거머쥐었다.

90만 건설기술인(회원)을 이끌어 갈 윤영구 당선자는 "뼛속까지 건설기술인'", "제값하는 협회, 밥값하는 09"라는 재치있는 캐치프레이즈를 전면에 내세우며, 자신이 협회장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윤 당선자는 '뼛속까지 건설기술인'이다. 윤 당선인은 연세대 토목공학과·공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림산업(현 DL이앤씨) 사원에서 CEO 자리까지 오르는 등 셀러리맨의 신화를 쓴 입지전적의 건설기술인으로 손꼽힌다.

또 이번 선거에서 윤 당선인의 '밥값론'이 회심(會心ㆍ회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윤 당선인은 "대한민국 기반을 만들어 왔던 건설기술인이 토건족, 갑질꼰대문화 조직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는지, 더 나아가 사양산업이라는 비관론까지 등장했는지, 통탄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협회차원에서 대응, 협회차원에서 개선, 협회가 제값을 해야 한다. 자신이 밥값 제대로 하겠다"고 어필하며 회원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자신의 이름인 영구를, 숫자 '0~9(영구)'로 표현한 센스있는 공약도 한몫했다. 윤 당선인은 주요 공약사항으로 △건설기술인 존경 받는 문화 △협회 중심에서 현장에서 일하는 회원 중심 △건설기술인 법/제도 적극 개선 △자꾸 드나들고 싶은 열린 협회 △교육지원, 찿아가는 맞춤형 교육 △새로운 융복합산업 발굴 △정부-학회-협회, 상호협력할 수 있는 정책위원회 신설 △교육 및 포럼 적극 지원 △회원 경력관리 위주에서 회원 권익 향상 중심 △협회가 건설기술인의 구심점 등의 9가지 비전을 선포했다.

아울러, 1954년생인 윤 당선자는 대한토목학회 건설정책포럼 위원장, 서울시 건설총괄 자문위원, 한국 공학교육학회 부회장, 대한토목학회 부회장 및 감사 등을 맡을 만큼, 건설기술인으로서의 리더십도 겸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윤 당선인은 건설기술인의로서의 혁혁한 공로도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 한국토목문화대상, 매경2019 기술대상 등을 받았다.

한편, 건설분야 최대 규모의 직능단체인 한국건설기술인협회을 이끌 윤 당선자는 오는 3월 26일 임기를 시작으로 3년간 협회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