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역세권 개발 지역 부동산 '들썩'
부산•경남 역세권 개발 지역 부동산 '들썩'
  • 최효연 기자
  • 승인 2022.03.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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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개통 소식 들리면 집값 ‘점프’… 부산시 지하철 개통마다 집값 크게 상승
도시철도1호선 양산연장선, 준고속열차 KTX이음 등 수혜 받는 새 아파트 주목
양산 사송지구 우미린 투시도(제공 더피알)
양산 사송지구 우미린 투시도(제공 더피알)

 

[건설이코노미뉴스]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호재가 예정된 지역 내 들어서는 단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부산지하철 개통 시기와 집값 상승의 연관을 살펴보니, 개통연도의 집값이 그 직전 연도의 집값보다 더 많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하철 2호선 2단계(수영역~장산역) 구간이 개통한 2002년 부산 집값은 15.37% 올랐다. 이는 전년(11.19%) 대비 4.18%P 더 오른 수치다. 2호선은 3단계(호포역~양산역) 구간이 개통한 2008년 역시 4.96%로 직전연도보다 올랐다. 이외에도 3호선이 개통 된 2005년, 4호선이 개통된 2011년 등 개통연도마다 집값 오름폭이 컸다. 

개통 될 때 외에도 계획이 발표되면 집값이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부산~양산~울산 광역도시철도가 반영되자 해당 지역 집값이 크게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반영 전 6개월간(2020년 10월~2021년 3월)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부산 10.97%, 양산 12.27%, 울산 11.69% 상승에 그쳤지만, 반영 후 6개월간(2021년 4월~2021년 9월) 부산 23.56%, 양산 16.95%, 울산 14.44% 상승했다.

앞으로 부산1호선 연장선인 양산도시철도(노포~사송~북정)가 오는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도시철도 양산선은 길이 11.4㎞로, 총 7개의 역사가 들어선다. 양산종합운동장에서 기존 부산도시철도 2호선(장산역~양산역) 연장선과 환승할 수 있다. 양산연장선이 개통되면 부산과 양산지역이 사실상 단일 교통망으로 묶여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1월에는 부산시가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2차 변경안’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이 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총 연장 92.75km의 10개 노선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교통망은 부동산 가치를 끌어 올리는 요소 중 하나"라며 "교통이 개선되면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편의시설은 물론 다양한 인프라 확충이 되면서 주거환경도 크게 좋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개발 예정인 역세권 지역에서는 다음과 같은 신규 아파트가 분양 예정이다. 

먼저 경남 양산에서는 도시철도1호선 양산연장선(부산 노포역~사송역~양산 북정역)이 예정돼 있으며,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가 눈에 띈다. 경남 양산시 사송지구 C-2블록에 3월 말 공급 예정인 ‘양산 사송지구 우미린’으로 지하 3층~지상 15층, 15개 동, 전용 84·101·112㎡, 총 68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같은 달 울산에서는 준고속열차 KTX이음(서울 청량리역~울산 태화강역~부산 부전역, 2024년 개통 예정) 정차역인 태화강역 인근에 위치한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가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