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 국민 84% “일상생활에서 안전함 느낀다”
국토안전관리원, 국민 84% “일상생활에서 안전함 느낀다”
  • 최효연 기자
  • 승인 2022.04.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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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전인식 설문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84%는 일상생활에서 안전함을 느끼지만 안전사고 발생 소식을 접하면 93%가 ‘내게도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가장 기억나는 안전사고로는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사고가 손꼽혔고,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기준과 책임자 처벌을 모두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높았다.

국토안전관리원(원장 김일환, 이하 관리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실시한 안전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15일부터 1주일 동안 연령과 지역에 관계없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실시했다. 응답자는 1378명, 응답자의 연령은 30대(41.7%)와 40대(26.5%)가 가장 많았고, 거주지는 서울(26.2%), 경기(19.7%) 부산(9.3%), 경남(8.9%) 순이었다.

‘평소 생활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대체로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이 70%, ‘매우 안전하다고 느낀다’답변이 14%로 각각 나타나 안전함을 느끼는 경향이 84%에 달했다. 안전하다고 느끼는 경향은 40대(88.2%)가 가장 높았고, 20세 미만(66.7%)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어떻게 느끼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나에게도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느낀다’ 74.6%, ‘나에게도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고 두렵게 느껴진다’ 18.1%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의 93%가 안전사고를 접하면 자신도 같은 일을 겪을 수 있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안전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해서’(21.1%), ‘책임자 처벌이 약해서’(17.8%),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17.6%) 등의 순으로 답변 빈도가 높았다. ‘안전관리 미흡’ (14.6%), ‘예산 등 안전 관련 지원 부족’(13.1%), ‘안전 분야의 전문성 부족’(10%) 등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법률과 정책 등 안전기준 강화’(18.8%)와 ‘책임자 처벌 강화’(18.8%)라고 답한 응답자가 같은 비율로 가장 많았다. ‘안전 관련 예산·조직·시설 확충’(16.7%) ‘안전 준수 실태점검’(15.2%), ‘전문기관 및 인력 확대’(12.8%), ‘안전 교육 강화’ (12.2%)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해 가장 기억나는 안전사고로는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21.3%),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사고(19.3%), 평택항 청년 근로자 사망사고(16.1%) 등이 지목됐다. 가장 기억나는 자연재해는 강원도 양양 산불(21.7%), 경북 안동·예천 산불(17.0%), 남해안 집중호우(13.1%) 등의 순으로 답변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김일환 원장은 “안전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반영된 조사 결과를 정책 수립과 집행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