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메타갤러리 '루나' 오픈 첫 전시회 개최
희림, 메타갤러리 '루나' 오픈 첫 전시회 개최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2.05.11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타갤러리 루나(Luna)의 개관 첫 전시회로 ‘빛의 화가’로 알려진 방혜자 화백의 기획전을 선보인다.(제공 희림)
메타갤러리 루나(Luna)의 개관 첫 전시회로 ‘빛의 화가’로 알려진 방혜자 화백의 기획전을 선보인다.(제공 희림)

 

[건설이코노미뉴스] 글로벌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메타갤러리 루나(Luna)의 개관 첫 전시회로 ‘빛의 화가’로 알려진 방혜자 화백의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도불 60주년 기념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메타갤러리 루나를 통해서 방 화백의 작품을 현실감 있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메타갤러리 루나(Luna)의 첫 전시회 주인공으로 초청된 방 화백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후 1961년에 국비장학생 1호로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 유학을 떠난 재불작가이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세계 곳곳에서 100회가 넘는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방 화백은 지난 60여년간 빛의 형태, 빛의 변화, 빛의 숨결, 빛의 파동 등 빛에 대한 다양한 관찰과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예술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프랑스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샤르트르 대성당은 종교참사회의실에 새로 설치되는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으로 방 화백의 작품을 선정하여 얼마전 5월 2일 설치가 완료되었으며, 올 하반기에는 일반 방문객들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유년시절 방 화백은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서 접한 빛의 모습에서 빛의 매력에 매료되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방 화백의 작품에서 빛은 사실적이고 직설적으로 그려지기 보다는 은은하고 그윽하게 묘사된다. 주로 천연염료를 이용한 채색과 닥지나 부직포, 흙과 광물성 천연안료, 식물성 염료 등 친환경적 재료를 이용하는 그의 작업 방식에서도 그 특징이 도드라진다.

올해 85세의 방 화백은 그간 쌓아온 본인의 작품세계를 메타버스 갤러리라는 새로운 공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빛의 울림을 전달하고자 한다. 메타갤러리 루나(Luna)는 방 화백의 작품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람객이 들어서는 순간 빛의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그의 작품이 전시된 5개의 일반 전시관을 포함해 현실에서 경험하지 못한 몽환적인 연출의 명상관이 구성되어 그의 인터뷰와 작업 모습 등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방 화백의 작품에서 주로 쓰이는 회화기법인 ‘배채법’(背彩法)을 이용한 작업과정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작품의 실제 색감과 질감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낸 VR 기술력이 관람객들에게 높은 만족을 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메타갤러리 전시공간에서 첫 기획전을 연 방 화백은 “이 낯선 도전에 대해서 매우 설레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으며, 희림 관계자는 “오로지 빛을 따라 삶의 여정을 지나온 작가가 말하는 빛이란 과연 무엇인지? 빛의 생명력, 우주의 근원, 인류가 뿌리내린 대지, 그리고 나의 존재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메타갤러리 루나(Luna)가 탁월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