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올해 호남권 철도사업에 4625억원 투입
철도공단, 올해 호남권 철도사업에 4625억원 투입
  • 권남기 기자
  • 승인 2022.06.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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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 지역 숙원사업 추진 
건설사업 위치도(제공 공단)
건설사업 위치도(제공 공단)

 

[건설이코노미뉴스]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은 국민 교통편익 증진과 호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호남권 3개 철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3025억원),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1229억원),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371억원)에 올해 46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가장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광주 송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해 목포까지 연결한다. 총사업비는 2조 5,300억원이며 구간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300km/h이다.

2단계 구간 중 광주 송정에서 고막원까지 26.4km는 기존 호남선을 고속화(최고속도 230km/h)하는 구간으로 지난 2019년 6월에 적기 개통했고, 고속철도 전용선로를 신설하는 고막원에서 목포까지 44.6km 구간은 7개 공구로 나누어 노반 공사가 본격 시행 중에 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오송에서 목포까지 전 구간이 고속철도로 운행 가능하며, 특히 무안국제공항은 전국 지방 공항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와 연결돼 수도권 이남 지역은 물론 영남과 전남 동부권까지 이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은 보성역에서 목포 임성리역까지 82.5km를 단선으로 건설(최고속도 시속 200km/h)하며 현재 공정률 82.5%로 순항 중에 있다. 총 사업비는 1조 6,162억원이며 2024년 개통 목표로 공사 추진 중이다.

현재 노반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지난 2019년 단선 비전철에서 전철화로 사업계획이 변경되어 전철화 개통을 위한 송변전 및 전차선 분야 공정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목포에서 보성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140분에서 67분으로 크게 단축되며, 경전선과 호남선을 잇는 동서축 간선철도망 연결로 영·호남 여객 및 물류 수송체계를 구축하고 남해안 관광벨트 기반 조성 등 지역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은 광양항 개발에 따른 물동량 대처와 순천∼부전 구간 열차운행 효율화를 위해 진주에서 광양까지 51.5km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내년 개통을 목표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현재 공정률은 74.4%이며 상반기에 궤도와 건축, 전기 등 주요 공정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사전점검 등 종합시험운행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경전선 순천에서 부전까지 146.7km 구간의 전기철도 일괄 수송체계가 완성돼 열차고속 운행과 선로용량 증대 등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며 남해안권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일 호남본부장은 “안전하고 빠른 철도인프라를 차질없이 구축해 국민 교통편의를 개선하고, 거점 생활권 확대를 통한 호남권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영 이사장은 “호남권 철도망 확충과 전철화를 통해 거점간 이동속도를 단축하고 노선 활용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며, “나아가,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 서비스 수혜지역 확대를 통해 지역 간 교통수요를 해소하고 보편적 운송 수단으로서 철도의 역할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