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자재가격 상승 여파…건설업 체감경기 급격히 하락
건산연, 자재가격 상승 여파…건설업 체감경기 급격히 하락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2.07.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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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건설업 체감경기 전월 대비 18.7p 하락한 64.7 기록
종합 CBSI 추이(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종합 CBSI 추이(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4일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8.7p 하락한 64.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I는 지난 4월 16.1p 하락한 이후 5월에 다시 13.9p 상승해 회복되는 듯했지만, 6월에 18.7p 하락하면서, 지수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대해 박철한 연구위원은 “최근 2년 사이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며, 자재가격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으로 시장에 불안심리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에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18.7p 하락은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 우려가 가장 심각했던 2020년 1월에 20.5p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며, 지수 자체도 2020년 60.6 이후 2년 2개월래 가장 낮은 64.7로 최근 2년간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6월에 유가 및 원자재 가격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가 급등했는데, 전반적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져 지수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7월 지수는 6월보다 8.9p 상승한 73.6으로 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여전히 70선 초반대에 불과해 부진한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