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진흥원, 삼척시에 국내 최초 수소주거단지 착공
국토교통진흥원, 삼척시에 국내 최초 수소주거단지 착공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2.07.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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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실증단지 조감도(자료=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주거부문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수소 및 재생에너지, 친환경 건축기술 간 융합을 구현하는 수소 주거단지 착공식을 12일 이번 사업의 실증지인 삼척시 교동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척시는 국토교통부의 수소R&D 특화도시로 선정돼, 수소도시 주거부문의 기술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개발 실증으로 친환경 수소에너지 거점도시로의 기반 마련과 국가전략기술인 수소의 선도기술 개발에 기여해 왔다.

수소 주거단지에는 일반주택 2동, 태양광 주택 3동, 수소주택 1동, 외부 거래형 주택(1동, 3세대) 총 9세대와 통합관리동(수소, 태양열/지열, ESS 시설), 커뮤니티동 겸 홍보관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실증단지는 외부에너지 공급 없이 최소 7일에서 1개월 독립운전이 가능하며, 잉여에너지를 수소에너지로 저장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기술 확보와 에너지 자립률 100% 이상을 달성함으로써, 에너지 생산과 사용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수소의 전주기(생산-저장-이용) 독자 기술을 실증해 운용실적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건축 기술과 융합된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주거단지의 설계, 건설기술을 통해 수소주택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주거분야의 수소 활용에 필요한 설비 및 건설 기준 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실증과정을 통해 도출된 주거단지 내의 통합적인 에너지관리와 에너지 및 온실가스 거래 방법론 개발을 통해 수소도시 활성화 및 경제성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교통진흥원 플랜트실 박래상 실장은 “주거부문에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전환에 대비해 수소 에너지의 도입이 필요하며 수소 에너지의 확산을 위해서 수용성·안전성·경제성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며, “삼척의 수소주거단지 구축을 통해 수소산업 육성, 수소도시 확산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특히 관련된 건설 산업과 수소산업, ICT가 융합된 도시건설이 탄소중립 실현과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