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베트남 경제도시 호치민 '년짝대교' 공사 수주
금호건설, 베트남 경제도시 호치민 '년짝대교' 공사 수주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2.07.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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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부 지역 연결로 년짝공단 접근성 개선
동남아 해외사업 잇따라 수주 낭보
떤반~년짝 연결도로 공사 계약 체결식. 쩐반티(Tran Van Thi) 미투안 사업관리단 사장(앞줄 왼쪽)과 한광진 금호건설 해외사업팀 팀장(앞줄 오른쪽)이 계약 체결식에서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금호건설)
떤반~년짝 연결도로 공사 계약 체결식. 쩐반티(Tran Van Thi) 미투안 사업관리단 사장(앞줄 왼쪽)과 한광진 금호건설 해외사업팀 팀장(앞줄 오른쪽)이 계약 체결식에서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금호건설)

 

[건설이코노미뉴스] 금호건설(대표이사 서재환)은 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 제3 순환도로' 공사의 일부 구간 중 2Km가 넘는 '년짝'(Nhon Trach)대교 교량 공사를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금호건설이 단독으로 시공하는 이번 교량 공사는 베트남 호치민시 동북부 '떤반'지역과 남동부 동나이성 '년짝'공단을 연결하는 '떤반(Tan Van)~년짝(Nhon Trach) 도로 건설사업 1A구간-1공구' 사업의 핵심 구간이다. 총 공사금액은 1000억원에 달한다.

'떤반(Tan Van)~년짝(Nhon Trach) 도로 건설사업 1A구간-1공구'가 완공되면 베트남 호치민시의 교통난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재원을 조달하고 베트남 교통부(MOT) 산하 미투안(My Thuan) 사업관리단(PMU)이 발주하는 공사다. 1A구간-1공구의 전체 길이는 년짝대교를 포함해 모두 2.6 km(폭 19.75m~20.5m, 왕복 4차로)이며, 공구 대부분이 교량으로 이뤄진 토목공사다. 공사기간은 이번 달 착공을 시작으로 약 35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이뤄진 계약 체결식에는 베트남 교통부 차관, 미투안 사업관리단 사장 등 베트남 정부의 주요인사가 직접 참석했다.

레 아잉 뚜언(Le Anh Tuan) 베트남 교통부 차관은 "떤반~년짝 연결도로 공사는 베트남 정부의 숙원사업인 '호치민 제3 순환도로'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새로운 시작을 금호건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치민시와 인접한 년짝공단은 호치민시 인근 공단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약 200여개의 대한민국 기업의 직접 투자가 이뤄져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는 친숙한 지역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년짝공단에서 호치민시로의 접근성이 높아지게 돼 출퇴근 및 물류수송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발주처인 미투안 사업관리단이 발주한 '로떼-락소이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지난 1월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쌓아온 우수한 경험을 토대로 향후에도 다양한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부터 이어져온 금호건설의 해외시장 진출은 탄탄한 수주 및 매출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렌강(Len River) 관개시설 개선사업', '캄보디아 반테민체이 관개개발 및 홍수저감사업',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2차' 등 3건의 해외공사 수주고를 올렸다. 올해는 '떤반~년짝 도로 건설사업 1A구간-1공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해외공사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금호건설의 좋은 기업 이미지 덕분에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베트남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해외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