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적세미나서 ‘관·산·학 융합발전’ 모색
충남도, 지적세미나서 ‘관·산·학 융합발전’ 모색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2.05.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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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적제도의 미래 등 특별연구과제 발표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충남도는 지난 3∼4일 서천 해오름관광농원에서 시·군 지적업무 담당 공무원과 남서울대·청양대 교수와 학생 등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지적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지적재조사사업과 관련 국토해양부 고영진 공간정보센터장의 ‘21세기 지적제도의 미래’와 충남도에서 국토해양부에 제안한 국립지적박물관 충남건립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충남발전연구원 이인배 선임연구원의 ‘지적박물관 충남건립 방안’ 등 2편의 특별연구과제가 발표됐다.

이어 일선에서 지적업무를 수행 중인 공무원들이 제출한 8편의 연구과제가 발표됐는데 주요 내용으로는 ▲지적제도 개선 방안 ▲GIS를 활용한 공간정보 서비스 개선 방안 ▲지적재조사사업의 효율적 추진방안 ▲도로명주소 홍보 활성화 등 21세기 혁신과제 등이다.

연구과제 발표 결과 ▲최우수상은 서천군 열린민원실 조경환(시설9급) 주무관이 ▲우수상은 아산시 토지관리과 이경수(시설8급) 주무관과 태안군 민원봉사과 주영진(시설8급) 주무관이 선정돼 각각 도지사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구본충 도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일제강점기에 작성된 종이지적을 3차원 디지털지적으로 선진화하는 지적재조사사업 원년을 맞아, 국가의 근간이 되는 지적제도를 재정립하는 지적재조사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가 중요하다”며 “지적재조사사업으로 사장되고 멸실될지 모르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적관련 사료를 한데 모아 관리할 국립지적박물관을 충남도에 건립하고자 하는 당위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홍보와 공감대 형성에 도내 공무원과 교수·학생들이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지적의 날을 맞아 지적 발전에 공이 많은 보령시 윤대진 지적담당 등 공무원 4명과 대한지적공사 당진시지사 윤병국 팀장 등 지적측량 수행자 4명에 대한 도지사 표창을 구 부지사가 전수했다.

충남도 지적직 공무원 모임인 양지회(量地會)가 지난 1998년부터 지적 인재 양성을 위해 관련 학과 학생에게 지급해 온 장학금은 청양대 토지행정과 복정현 학생 등 2명에게 이종연 도 토지관리과장이 전달, 지적의 날의 의미를 더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된 연구과제는 실무검토를 거친 후 업무에 반영토록 할 예정이며, 최우수 과제는 올해 10월 10∼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디지털국토엑스포’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3년부터 열려 온 지적세미나에서는 총 574건의 연구과제가 제출돼 110건을 우수과제로 선정·시상했으며, 이 중 30건은 업무개선에 반영했다.

특히 지난 2010년 제17회 지적세미나에서 채택된 ‘말로만 하는 지적민원시스템’은 지난해 특허를 취득하고, 전국 지적 세미나 대상과 행정안전부 민원혁신대회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