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평형·동별 공개...‘투명성 높인다’
아파트 관리비 평형·동별 공개...‘투명성 높인다’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2.05.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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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연말까지 'K-apt.net' 개편·운용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기자] 오는 12월부터 아파트 관리비가 단지·동·평형별로 공개돼 타 아파트와 관리비 비교가 가능해진다.

또 전자입찰시스템이 구축돼 주택관리업자 선정이 투명해지고, 아파트 관리업체에 대한 입주민의 만족도 조사가 실시돼 아파트 관리수준도 한 단계 발전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아파트 관리비 공개 범위확대, 전자입찰 시스템 구축, 입주민 만족도 조사 등을 주요내용으로 기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www.k-apt.net)을 전면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국토해양부가지난 2009년 9월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현재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www.k-apt.net)은 해당 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리비를 매월 인터넷상에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아파트 단지별로만 관리비가 공개되고 있고, 관리비 항목도 중분류(28개 항목)로 타 아파트와 상세한 관리비 비교·검색이 제약돼 왔다는 점에서 향후 관리비를 단지별 외에 동별, 평형별로도 공개하고 공개항목도 세분류(48개 항목)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주택관리업자 및 각종 공사업체를 선정할 때 비전자적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현 시스템을 보완, 입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 입찰담합 등 부작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자입찰시스템을 도입해 입찰 전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토부는 아파트 관리업자에 대한 입주민의 만족도를 k-apt.net을 통해 정기적으로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아파트 입주민은 연 1회 k-apt.net에 접속, 아파트 관리수준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해당 단지 서비스 만족도 점수를 지역별 평균 점수와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오는 9월 말까지 k-apt.net을 구축완료하고, 2개월 간의 시범운용을 거친 뒤 오는 12월부터 본격 운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