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스마트 철도 열차자율주행기술 세미나 개최
철도연, 스마트 철도 열차자율주행기술 세미나 개최
  • 권남기 기자
  • 승인 2022.11.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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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차세대 철도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열차자율주행기술 세미나’ 를 개최했다.(제공 철기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차세대 철도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열차자율주행기술 세미나’ 를 개최했다.(제공 철기연)

 


[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차세대 철도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열차자율주행기술 세미나’ 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철도건설 및 운영기관, 대학, 관련 기업 등 철도 및 교통 분야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차세대 철도 모빌리티 혁신을 목표로 연구개발 중인 열차자율주행기술을 소개하고, 기술 도입의 필요성과 효과 등 전문가 토의를 진행했다.

열차자율주행기술은 열차와 열차가 직접 통신해 열차 스스로 주행 안전을 확보하고, 운행 상황을 실시간 인지·판단·제어하는 지능형 열차 제어기술이다. 이달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의 융합분야 최우수성과로 선정됐다.

오세찬 철도연 책임연구원이 ‘차세대 철도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열차자율주행기술’을 주제로 국내외 연구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 5월 개통한 신림경전철에 상용화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등 철도 신호기술 현황을 소개했다.

국내 철도신호 기술은 느린 추격자(slow follower) 전략으로 철도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가장 큰 분야였는데, 무선통신을 이용하고 무인운전을 지원하는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과 함께 완벽한 기술 자립을 이루었다. 

오 책임연구원은 국내 철도 신호기술이 철도선진국과 경쟁 가능한 수준이 되기 위한 열차자율주행 기술개발을 강조했다.

오석문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철도 및 지하철의 가상편성 기술 등 ‘열차자율주행기술 운영 전략과 효과’를 발표했다.

열차자율주행 운행방식으로 전환되면 고속철도는 선로용량이 최대 84% 증가하고, 서울에서 수원행 광역철도는 이용자 대기시간이 약 9분에서 3분으로 단축된다고 분석했다. 선로용량은 특정 선로에서 하루에 운행 가능한 열차 횟수를 말한다.

정락교 철도연 스마트전기신호본부장 진행으로 열차자율주행 기술의 도입 필요성과 성공적인 개발전략 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패널 토의가 이루어졌다.

현기창 국토교통부 철도시설안전과 사무관, 강갑생 중앙일보 교통전문기자, 박종헌 동양대학교 철도운전제어학과 교수, 박현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기획5그룹장, 손기민 중앙대학교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참여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열차자율주행기술은 철도 수송력을 높이고, 수요변화에 탄력적인 대응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명품 K-철도기술이 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한 철도교통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