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안전관리원 김태곤 원장 “군용 건설기계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건설기계안전관리원 김태곤 원장 “군용 건설기계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2.11.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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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군용 건설기계 안전점검 추진

[건설이코노미뉴스]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이하 안전관리원, 원장 김태곤)이 그동안 안전사각지대에 있었던 군용 건설기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지금까지 군에서 사용하는 건설기계는 군수품관리법에 의해서 군자체적으로 관리해왔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건설기계는 약 54만대인데, 대부분 안전관리원에서 26개 기종에 대한 법정검사를 수행하고 있고, 유일하게 타워크레인은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민간검사대행사에서 수행하고 있다.

또한 안전관리원은 법정검사와는 별개로 건설기계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전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법에 의한 것이 아니라 건설사 등의 요구로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건설현장 내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 감독자가 건설 작업장 내 건설기계 소유주를 대상으로 안전에 대한 확인을 받는데 이것이 안전점검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법정검사는 체계화된 검사기준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데 반해 안전점검은 민간 전문자격자가 기계장치 붐대의 균열 등 좀 더 세밀한 부분까지 검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군용 건설기계 안전점검 수행은 군장병의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안전점검을 수행하면 상용장비인 건설기계 안전성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기대된다.

다음은 안전관리원 김태곤 원장의 일문일답.

▲군용 건설기계 안전점검은 어떻게 수행하게 됐나?

국방부에서 군용 건설기계 안전관리에 대한 협조요청이 있었고, 지난 6월에 상호 구체적인 협력내용을 담은 업무수행 협약을 맺었다. 지난주 11월 24일에는 충주 공군 91전대에서 육해공군, 해병대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기계 안전점검 시연회도 가졌다. 군부대 건설기계는 검사대상이 아니라서 일부 장애도 있었지만, 안전점검을 활용하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건설기계 안전사각지대였던 군용 안전점검을 수행하게 돼, 체계적인 안전관리는 물론 사고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그동안 군용 건설기계는 어떻게 관리되어왔나?

군용 건설기계는 군수품관리법에 따라 국방부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해 왔다. 내년부터는 지난 25년간 안전관리원이 쌓아온 전문기술을 활용해 군용 건설기계 안전점검을 수행하게 되면 안전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 처음 진행되는 만큼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앞으로 군용 건설기계 안전점검은 어떻게 진행되나?

군부대에서 사용하는 모든 건설기계가 대상인데, 정확한 일정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조만간 국방부와 협의해 일정과 대상, 조건 등 세부사항을 마련할 예정이고, 우리원은 원활한 안전점검 업무수행을 위해 기종별 전문인력 확보 등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안전점검 이외에 추가되는 지원사업은 없는가?

기본적으로 건설기계 안전을 위한 일인 만큼, 안전관리원이 장점인 기술노하우를 활용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조종사 안전교육 등이 대표적일 것이다. 아직은 논의 단계지만 군용 건설기계 안전은 국가안보를 위해 아주 중요한 일인 만큼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향후 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정하지 못했다. 조만간 안전관리원은 베테랑급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기종별 안전점검 매뉴얼을 마련해 업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