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소프트, 건설기술연구원과 도로 위험정보 시스템 개발
다리소프트, 건설기술연구원과 도로 위험정보 시스템 개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2.12.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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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형 AI 단말기로 다양한 도로 위의 위험상황 대응
AI 도로분석장치(자료=다리소프트)
AI 도로분석장치(자료=다리소프트)

 

[건설이코노미뉴스] 도로 포트홀 등 도로표면을 탐지할 수 있는 AI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다리소프트(공동대표 정만식, 노엘리자베스김)는 도로 포트홀을 탐지할 수 있는 AI 기술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이하 건설연)으로부터 이전받아, 도로 위의 위험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건설연은 다리소프트가 ‘블랙박스형 AI 단말기를 이용한 도로 위험 상황 판단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 과제 지원 및 국내 지자체에 시범 구현할 수 있는 기회와 예산을 제공했으며, 2023년에는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도로 위험 상황을 판단하는 방법은 전문가 또는 도로 관리자가 육안으로 판단하거나, 시민들의 고발에 의존하고 있어 전체 도로 구간을 조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도로의 위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건설연은 전체 도로 구간을 손쉽게 조사할 수 있는 도로 파손(포트홀 등) 자동 탐지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건설원은 개발한 기술을 다리소프트에 이전했는데, 기술 이전 이후에 도로 파손 관리 서비스를 넘어서 도로 안전 관리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

이는 교통사고가 재난안전법에 사회재난으로 규정돼 있을 정도로, 공공 기관이 관심을 크게 기울여야 할 주제이기 때문이다.

도로 안전 관리 서비스는 도로 위의 여러 위험 상황(도로 파손, 도로 안전 시설물 파손, 낙하물 등)을 인공지능으로 판단하고 센터에서 관제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리소프트와 건설연은 현재 도로 위험 상황별 판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파주시 일부 도로를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도로 위험정보 수집 자료가 많아질수록 도로 안전 관리 서비스의 성능은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다리소프트는 다양한 국내 사업과 더불어 CES 2023(국제전자제품박람회, 라스베이거스)에 참여해 기술을 전시하는 등 도로 위험정보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건설연 도로교통연구본부의 윤여환 박사팀은 미국 현지에서 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또한 이 기술의 서비스 수준을 도로포장 관리에서 도로 위험 관리로, 또 도로 자산 관리로 더욱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병석 원장은 “건설연의 우수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을 건설연 패밀리 기업으로 포용하고, 건설연이 패밀리 기업과 함께 글로벌 수준의 기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연구 진화 단계를 밀착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정부출연연이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믿음을 확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건설연 적립금사업 ‘AI 기법을 이용한 도로 위험 탐지 기술의 현지화 연구’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