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경기장 CM 수주 ‘눈앞’
희림,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경기장 CM 수주 ‘눈앞’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2.05.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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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OP순위 꼽히는 해외 유수 CM사들 제치고 1위 당선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희림종합건축사무소(이하 희림) 아제르바이잔이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메인 스타디움 건립공사의 CM을 맡게 될 예정이다. 국내기업이 해외 대형경기장 CM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희림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석유공사(SOCAR)로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 경기장’건립공사 건설사업관리자(이하 CM)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희림은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대형경기장 CM 수주라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해외건축시장에 단독 진출해 한국 건축디자인 실력을 선보였던 희림이 이번에는 한국CM경쟁력을 해외 무대에 선보인 것이다.

희림은 AECOM(미국), Mace(영국), Hifab(스웨덴), Hill International(미국) 등 해외 유수 CM기업과의 지명 경쟁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으며 조만간 협상을 거쳐 계약을 체결한 후 48개월간 설계 품질 관리, 시공자 선정, 공사관리 등 경기장 건립 전 과정을 관리하게 된다.

아제르바이잔은 오는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포츠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그 중 하나로 바쿠(Baku)에 메인 스타디움 건립을 추진 중이다.

바쿠 올림픽 경기장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헤이다르알리예프가(Heydar Aliyev Avenue)에 위치한 496.015 m²의 부지에 지상 10층, 지하 2층, 6만 4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설계는 터키의 TOCA(The Office of Contemporary Architecture)가 맡았고 오는 2015년 5월 완공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최저가 수주가 아닌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희림의 이번 수주에는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사업성은 극대화하는 ‘Best value’서비스를 제안한 점, 기존에 아제르바이잔에서 보여준 프로젝트 수행성과, 다양한 스포츠시설 프로젝트 실적 등이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희림은 이번 프로젝트 발주처인 SOCAR사옥의 설계와 CM을 모두 맡아 디자인과 CM간 시너지를 살린 DCM (Design+CM)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동 경기장 CM, 계양 경기장 CM, 화성 종합경기타운 CM 등 주요 스포츠시설 CM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최근 개막된 ‘2012여수세계박람회’ CM도 희림이 맡고 있다.

한편, 희림 관계자는“희림의 글로벌 CM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더 나아가 글로벌 무대에 수준 높은 한국 CM기술력을 알린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경기장, 공항, 초고층 건물 등의 CM 및 설계 수주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