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매립식’ 공법 결정…2029년 12월 개항 추진
가덕도신공항 ‘매립식’ 공법 결정…2029년 12월 개항 추진
  • 권남기 기자
  • 승인 2023.03.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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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중간 보고회에서 건설공법·공항 배치·로드맵 밝혀
국토교통부 박지홍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이 기본계획 중간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건설이코노미뉴스] 가덕도신공항의 건설공법이 매립식으로 결정됐다. 또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1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등 지자체 관계자와 해양수산부, 국방부(해군, 공군),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공항 관계기관 및 기본계획 용역의 전문가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 용역사는 그간의 용역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한 후 앞으로 이어질 용역 추진방향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협조사항을 논의했다.

먼저 건설공법은 사업비, 사업기간 단축 효과 등을 검토한 결과 사전타당성 조사결과와 동일하게 매립식 공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매립·부체·잔교식 공법 모두 기술적으로는 공항 건설이 가능하나, 부체식은 공법 실증연구, 부체식 해상활주로에 대한 국제기준 정립 등 사전 절차 준비기간이 장기간 소요되며, 잔교식 공법은 공사비가 과다하게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공항배치는 안전성, 사업비, 사업기간, 환경성 등을 고려한 육상과 해상에 걸쳐 계획하는 배치안을 선정했다. 추후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계류장 등 공항시설 배치계획과 관계기관 협의 의견을 반영하는 최적화 검토를 거쳐 최종 공항배치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용역사 관계자는 “용역 중간 검토 결과, 깊은 바다와 대규모 연약지반을 매립해 건설하는 가덕도신공항의 사업기간은 과거 공항건설 사례와 비교해 볼때 상당한 사업시간이 소요된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가덕도신공항을 안전하게 개항하기 위해서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용역사는 ▲기본계획 수립이후 조기 보상착수(1년 단축) ▲공항 배치를 육상과 해상에 걸쳐 배치(27개월 단축) ▲부지조성공사 단일공구 통합발주(턴키) 방식 시행(29개월 단축) ▲전문사업관리조직(가칭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신설 추진 등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검토 중인 주요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국토부는 사전타당성조사결과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결과도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심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남은 기본계획 용역과정에서 다양한 사업기간 단축 방안을 강구해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고, 2024년 말 공사 착수 후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박지홍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은 “조기개항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국방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 및 부산시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향후 남아있는 기본계획 수립기간 동안 관련기관이 제시한 의견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사업기간 단축뿐 아니라 신공항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고, 지역개발과 조화된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기간 단축과 관련해 “국내외 대규모 공항건설 경험이 많은 민간으로부터 안전한 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한 창의적인 제안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