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대학교, ‘승강기 이용자 모바일 영상 구조 시스템’ 구축
승강기대학교, ‘승강기 이용자 모바일 영상 구조 시스템’ 구축
  • 이태영 기자
  • 승인 2023.04.2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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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힘 사고 발생 시 QR코드로 119구조대에 구조 방법 제공

 

[건설이코노미뉴스] 한국승강기대학교 고등교육거점지구 사업단(이하 HiVE 사업단)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국내 최초로 ‘승강기 이용자 모바일 영상 구조 시스템(이하 영상 구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최근 5년간 승강기에서 발생한 중대한 고장 중 99.5%가 이용자가 갇히는 사례인 만큼 구조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해 이용자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됐다.

거창군 지원하에 한국승강기대학교 HiVE사업단,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거창소방서, 거창군 관내 승강기업체 간의 협력을 통해 구축된다.

이번에 구축될 영상 구조 시스템은 거창군 관내에 설치된 승강기의 기종과 구조에 따라 비상 구출 방법과 승강기 출입문 개방 방법 등을 시연한 동영상을 제작해 서버에 탑재하면 사고 현장 출동 시 119구조대가 해당 승강기에 부착된 QR코드를 모바일 앱으로 인식해 구조 방법 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승강기 기종과 모델별 비상구출과 승강기 출입문 개방 방식이 상이해 승강기에 갇힌 이용자를 구하는데 시간이 지체되는 문제점를 해소하는 등 사고 대응력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승강기대학교 HiVE 사업단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지난 19일 영상 구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승강기 구조 및 제조사 모델별 구조방법 동영상 제작, 구조 방법 동영상을 활용한 교육자료 및 프로그램 개발, 현장별 맞춤 QR코드 부착과 119구조대 등 실무 인력 교육 시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HiVE 사업단은 이후 승강기 구조와 기종별 구조 방법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해당 승강기에 이를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부착하는 것은 물론, 거창소방서 119구조대들 대상으로 시스템 활용 방법과 현장 구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될 영상 구조 시스템은 거창군 관내 설치된 559대의 승강기에 시범 운영된다.

최성현 한국승강기대학교 HiVE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영상 구조 시스템으로 승강기 갇힘 사고에 따른 구조 역량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대학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거창소방서, 관내 승강기 업체 등이 참여하는 폭넓은 협력을 통해 국민 생활 안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