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 집중호우 대비 긴급 지반탐사 나서
국토안전관리원, 집중호우 대비 긴급 지반탐사 나서
  • 최효연 기자
  • 승인 2023.05.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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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까지 전국 25개 지자체 취약지역 149개소 탐사 계획
지반침하 취약지역의 긴급 지반탐사를 위한 차량 이동형 지표투과레이더(GPR) 모습(자료=국토안전관리원)
지반침하 취약지역의 긴급 지반탐사를 위한 차량 이동형 지표투과레이더(GPR) 모습(자료=국토안전관리원)

 

[건설이코노미뉴스] 국토안전관리원(원장 김일환, 이하 관리원)은 지난 8일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7월 말까지 전국 25개 지자체의 지반침하 취약지역 149개소에 대한 긴급 지반탐사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관리원이 4월 한 달 동안 신청을 받아 선정한 탐사 대상 지자체는 인천·대전·대구·광주 등 광역지자체 4곳과 양양·춘천·태백·고양·과천·광주·구리·동두천 성남·시흥·양주·포천·화성·김해·창원·하동·구미·김천·보은·음성·충주 등 기초지자체 21곳이다.

지반탐사에는 차량 이동형 지표투과레이더(GPR) 등 첨단 장비가 동원되며, 이번 집중호우 대비 탐사 구간은 지난해보다 200km 늘어난 415km로 계획돼 있다.

집중호우 때는 지표면 아래의 토사가 쓸려 내려가면서 지반이 내려앉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번 탐사는 집중호우 전에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는 지표면 아래의 빈 공간(공동)을 미리 찾아내 인명 및 차량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관리원은 이번에 실시하는 집중호우 대비 탐사와는 별도로, 오는 5월부터 8월 사이 지역별 강수량을 분석하고 침하에 취약한 지역을 선정해 약 200km 구간에 대한 ‘집중호우 이후’ 탐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일환 원장은 “지반침하는 여름철 집중호우를 전후해 자주 발생한다”며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적시 적소에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