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최우수사업단 탐방] 홍천양양건설사업단
[한국도로공사 최우수사업단 탐방] 홍천양양건설사업단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2.06.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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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양양까지 90분에 주파…반나절 생활권 실현!

▲ 동홍천-양양 72km 전구간에서 유일한 경관 교량 내린천교

서울에서 양양까지 90분에 주파…반나절 생활권 실현!

동홍천~양양간 주행시간 43분, 거리 72km로 대폭 단축
연간 1860억원 물류비용 절감 효과 기대


■ 사업개요
한국도로공사 홍천양양건설사업단(단장 권영주)은 총 사업비 2조3698억원을 투입해 강원도 홍천군과 인제군, 양양군을 통과하는 총 연장 71.7km의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 신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의 태백산맥 등 험준한 산악지형을 통과하는 난공사 구간으로 12개 공구로 나눠 삼부토건, 대우건설, 삼성건설, 대림산업,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포스코건설, 한양 등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가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전체공정 34%를 육박하고 있으며 201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사업특징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는 전 노선이 산악지역 및 산간 촌락지를 통과하게 되어 있어 구조물 비율이 높은 편이다. 터널이 35개소(43.4km)로 61%에 달하며, 교량은 59개소(8.6km)로 12%를 차지하고 있다. 나들목(IC)은 내촌, 인제, 서림 등 3개소가 건설되며 홍천, 내린천 등 2개의 휴게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환경 생태 조사단’을 구성해 친환경·생태도로 건설에 주력하고 하고 있다.

■ 사업효과

동홍천~양양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양양간 거리가 종전보다 25.2km 짧아지고, 운행시간도 2시간 30분 이상에서 1시간 30분으로 단축되면서 열악한 강원북부, 설악권 및 동해안권 등의 접근성이 좋아져 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강원 내륙지역 개발을 촉진함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8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배후도로로서의 역할도 수행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동해안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전국 간선 도로망 체계(7×9+2R)중 동서 2축을 완성해 동서 3축인 영동고속도로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연도개발 촉진 및 효율적 물류지원으로 강원 영서·동 지역의 교통 수요를 담당하고 나아가 통일시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 내륙 동부 해안지역 관광사업 활성화와 수도권에서 동해안까지 최단거리 연결을 위해 사업단 전 직원은 물론 시공사, 하도급사까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백구대간 통과 지점에는 연장 11km 국내 최장대 도로터널인 인제터널을 건설하는 등 신기술 및 신공법 적용으로 예산절감과 기능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품질, 안전, 환경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신기술 및 신공법

홍천양양건설사업단은 건설기술개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품질의 시공성을 향상시키며 경제성 확보와 공기단축을 위해 다양한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에는 개방감과 외관이 수려해 주변경관과 잘 어울리는 교량형식인 PCT 거더교(Prestressed Composite Truss Girder)가 설치될 예정이다. 동홍천~양양 노선에 설치될 PCT 거더 교량의 상부 가설공법은 ILM 및 FCM 공법으로 현재까지 국·내외 시공사례가 없는 새로운 특수공법을 적용했으며, 공사시행 전 부등류(vortex)에 의한 진동현상(buffeting) 저항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압출에 따른 동적 풍동실험 등을 시행해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시공으로 국내 경관교량 시공수준을 한 단계 높일 예정이다.

▲ 방태천교 시공현장

▲ PCT 거더교 조감도


■ 국내 최장, 세계 11위의 초장대 도로 터널 ‘인제터널’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과 양양군 서면 서림리를 연결하는 연장 11km의 인제터널이 완공되면 도로터널로서는 국내 최장이며, 세계에서 열한번째로 긴 장대터널이 된다. 인제터널은 총사업비 5300여억원을 투입해 2015년 개통 목표로 굴착을 진행 중이며, 6월 현재 총 10km, 91%의 굴착 공정을 순조롭게 보이고 있다. 주요시설물로는 사갱(1.4km, 굴착기지, 환기 및 비상탈출로) 1개소, 수직갱 2개소, 관리동 2개소, 홍보관 1개소가 건설된다.
방재시설은 세계최고 수준으로 피난연락갱만 57개소가 들어서며, 광센서화재감지기는 1m간격으로 전구간에 설치된다. 물분무설비와 소화전 444개소도 전구간에 투입되며 운전자를 위한 졸음방지 및 경관조명도 400m구간으로 4개소가 설치된다. 이 밖에도 비상전동차 10대와 비상조명등(16m간격, 1370개)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암버력만 15톤 덤프트럭 50만대 분량인 260만㎥으로 이는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메울 정도의 엄청난 양이며, 터널 굴착에 사용되는 화약량만 2300톤에 달한다. 한국도로공사의 40년 건설 노하우와 최신예 건설기술의 집약체인 인제터널에는 공기 단축과 환기 목적의 다목적 사갱(斜坑, inclined shaft)이 도입돼 시점부와 종점부 양방향 4개 막장, 길이 1409m 사갱을 통한 터널 중앙부에서의 양방향 4개 막장을 더해 국내 최초로 8개 막장을 확보했다. 이로써 굴착을 2년이나 단축할 수 있어, 올 8월경이면 11km의 인제터널 터널 전 구간을 관통할 수 있다.

 

▲ 인제터널 굴착 시공 전경


※ 사업단 주요업적
▲ 전국 발주청 VE경진대회 국토해양부 장관상(최우수) 수상
▲ 국토해양발전 공로 국토해양부 장관상 수상
▲ 2011 사업단 조직업적평가 1위
▲ 예산절감 최우수사업단 표창 수상
▲ 부패방지 및 공직기강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표창 수상


■미니인터뷰 - 권영주 사업단장

□ 완공일까지 사업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우리 현장은 터널이 61%에 달하는 등 난공사가 많은 현장입니다. 따라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지역특성에 맞는 장수명·친환경 생태고속도로가 건설되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국내 최장대 터널인 인제터널을 세계 최고의 터널이 되도록 하고 우리나라 터널기술 수준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 현재까지의 사업추진 현황은?
현재 전체공정이 34%에 육박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준공을 감안할 때 예산문제 등으로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개통계획에는 차질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제터널의 경우 굴착잔량은 총 11km 중 900m에 불과하고 있습니다. 또한 터널 35개소 중 16개소가 굴착 완료됐으며 금년까지 25개소를 관통할 계획입니다.

□ 사업 추진시 주요 역점사항은.
2015년 완공까지 사업단을 비롯해 시공사 모두가 고품질·무사고 현장을 달성하기 위해 현장관리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망사고 ZERO 달성을 위한 안전관리 ▲노선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품질관리 ▲국내 최초 환경생태도로 건설을 위한 환경관리 ▲청렴도공을 선도하는 Clean 사업단을 위한 청렴관리 ▲각종 민원관리 ▲공정한 사회의 기반 구축을 위한 하도급사관리 ▲기술 공유를 위한 터널 기술력 축적 전파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단장님만의 안전관리 방안이 있다면.
자율안전경영시스템에 의한 안전관리와 휴일·야간 등 취약시간대 순찰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피로도 관리 등 위험요인 사전파악으로 실질적 안전사고 예방관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시공사 및 협력사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먼저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원가관리·현장관리를 잘해 적자발생이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랍니다. 특히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은 격의 없이 발주청과 상의해 완공까지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최근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과도한 수주경쟁으로 인해 하도급사의 부도 및 공사타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현장관리도 애로사항이 증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적정예산 배정과 집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