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 동백산~도계간 철도이설사업 12년만에 개통
영동선 동백산~도계간 철도이설사업 12년만에 개통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2.06.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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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나선형 산악터널인 솔안터널…운행시간 20분 단축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총 536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영동선 동백산~도계간 철도이설사업이 마무리 돼 개통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영동선 동백산~도계간 17.8㎞ 철도이설 구간을 오는 27일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1999년 12월 착공한 이후 12년 6개월만에 개통되는 것이다.

동백산~도계간은 태백산맥을 통과하는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산골터널 등 16개의 노후 터널과 스위치백철도 등으로 인해 열차의 안전운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국내최장 나선형 산악터널인 솔안터널을 건설해 개통함으로써 열차안전운행 저해요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했다고 철도공단측은 설명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동백산에서 도계간 운행시간이 36분에서 16분으로 20분 단축되고, 선로용량이 30회에서 35회로 늘어나 영동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철도공단 관계자는 "동백산~도계간 철도이설사업 개통으로 태백시와 삼척시 도계읍 구간의 험준한 지형을 운행하기 위해 설치된 국내에서 하나뿐인 스위치백 철도는 운행을 중단하게 된다"며 "다만, 스위치백 철도구간을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을 관련 지자체와 적극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 스위치백(Switch-Back)철도란, 산간지방 등 높이차가 많이 나는 구간에 열차운행이 가능 하도록 선로를 'Z'자 형으로 설치한 철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