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 재개최 등 주민 불편 해소 대책 요구
[건설이코노미뉴스] 고양시 풍동 주민들이 풍동 2지구 개발 등 난개발에 따른 주변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고양특례시청 앞에서 열린 이번 집회는 풍동지역 아파트 단지 입주자 대표 모임인 ‘풍동지역 입주자회장단 연합회(회장 정성용)’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모인 풍동 주민들은 고양특례시의 무분별한 인‧허가와 관리 감독 소홀을 꼬집으며, 풍동 2지구 개발에 따른 불편함을 강력히 호소하고 나섰다.
이번 집회를 추진한 정성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풍동 2지구 개발사업으로 인해 풍동 입주민들은 소음, 분진, 안전사고, 교통정체 등 그야말로 막대한 피해를 감수하며 살고 있다”라며, “이같은 피해 사실에 대해 주문관청인 고양특례시에 수차례 민원을 넣어 개선책을 요구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내년 5000세대 입주가 시작되면 풍동 주변 도로는 상습 정체로 인해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현장이 될 것”이라며, “고양특례시는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교통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입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국민권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에 민원을 제출하는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문제 해결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풍동 2지구 시행사인 YS개발과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풍동 성원3차 이재혁 비상대책위원장은 “주변 입주민들의 안전과 거주권을 무시한 일방적인 공사 강행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포스코이앤씨의 밤낮을 가리지 않는 공사 진행으로 인해 입주민의 삶의 질은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주변 도로 공사 여파로 인해 단지내 주차장 침하가 가속화 되는 등 심각한 붕괴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고양시와 포스코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위원장은 “이런 내용을 수십차례 포스코 공사담장자에게 전달해 민원으로 까지 접수했지만 묵묵부답과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풍동2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시행사인 조합과 YS개발은 시공사와 고양시 뒤에 숨어 있을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앞으로 나와 교통개선 대책 수립과 공사 관련 피해사항 수습으로 발주처로서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권혁미 고양특례시 새마을부녀회장, 정인영 풍동도로발전위원장, 고재남 풍동 부녀회장 등이 참석해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