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경인년 '마수걸이' 건설사는?
2010 경인년 '마수걸이' 건설사는?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0.01.18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빅5'...대우, GS, 대림 등 올해 첫 턴키 따내

우미토건 첫 최저가 수주, 중견사 '마수걸이(ing~)'


2010년(庚寅年) 건설업계의 '마수걸이 수주'의 의미는 남다르다.
연초 공공건설공사 수주는 각 건설사들의 올 한해 장기 '수주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신년 수주 운(運)'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어김없이 메이저 건설사의 턴키공략이 단연 돋보이는 가운데 중견건설사들은 최저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빅5'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이 올해 첫 초대형 턴키공사 마수걸이에 성공했으며,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은 아직 이름을 올려놓지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그나마 최저가로 발주된 삼척기지 호안축조 및 부지조성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공공건설공사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본지가 파악한 '연초 건설사별 공공공사 수주 현황'을 보면 올 초 대우건설이 턴키로 발주된 1000억원 규모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증축공사'따내 메이저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턴키공사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GS건설은 2000억원 규모의 대안방식의 '도시형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 시범노선 건설공사' 수주에 이어 최저가 방식으로 집행된 하동~완사2 국도건설공사를 연거푸 따내 파죽 수주 행보를 몰아가고 있다.

대림산업도 지난 22일 설계심의가 열린 '통영국제음악당 건립 턴키공사'에서 경쟁사를 따돌리며 사실상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최저가로 발주된 '운복 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 조경공사'를 수주해 놓고 있다.
중견건설사들도 공공건설공사 속속 마수걸이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중견건설인 우미토건이 최저가로 집행된 새만금관광단지 1공구 매립공사'를 따내며 올해 첫 스타트를 끊었다.
극동건설은 공사금액 890억원 규모의‘완사-하동간 국도건설’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한진중공업도 낙동강살리기 17공구를 품에 안아 공공공사 수주에 이름을 올렸다.

코오롱건설은 진주 공공하수처리시설 3단계 증설공사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마수걸이를 노리고 있다.
현대엠코는 삼척생산기지 호안축조 및 부지조성공사 수주에 적정성심사 1순위로 선정돼 수주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신공영은 호계~불정 국도건설공사에서 최저가 2단계 심사 1순위에 올라 올해 첫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도 하동~적량(진상~하동2) 국도건설공사에 2단계 심사 1순위를 차지해 마수걸이에 도전한다.

금호건설도 운천∼탄동 간 도로확ㆍ포장공사의 저가 심사 1순위에 올라 수주에 한발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