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출입구, 보행편의·도시미관 위해 '탈바꿈'
지하철 출입구, 보행편의·도시미관 위해 '탈바꿈'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2.08.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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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도 상의 지하철 시설물 인접 건물내 설치 추진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편리한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통과해야하는 곳이 있다. 바로 출입구이다.

하지만, 편리한 지하철과는 다르게 도심지에 설치되는 상당수의 출입구는 보도를 점유하고 건물을 가리는 등 보행자나 건물주 모두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출입구를 포함한 지하철 지상 시설물을 인접 건물 또는 부지 내에 설치해 시민 보행환경과 도시미관을 개선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시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인 코엑스사거리의 삼성동 아이파크 타워 방향으로 계획된 2개의 출입구를 현대산업개발의 공개공지 내에 하나로 통합해 설치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 출입구를 통합함으로써 보도 공간 점유율을 낮춰 시민들의 안정된 보행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하철 9호선 연장구간인 2, 3단계구간 건설과정에서 건물주를 설득하는 등 여러 개의 출입구를 하나로 통합 설치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시민 편의를 위해 정거장 설계시 지상 시설물의 보도 점유를 적극 줄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지하철 출입구나 환기구를 인접 사유지에 설치를 유도하기 위해 건물신축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인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시미관 향상과 안전을 위해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