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파푸아뉴기니 LNG플랜트 수주
대우건설, 파푸아뉴기니 LNG플랜트 수주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0.01.20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사금액 2.4억 달러… 연생산 630만 톤 규모

대우건설이 20일 국내업체 최초로 파푸아뉴기니에서 LNG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파푸아뉴기니 LNG플랜트는 수도인 포트모레스비에서 북서쪽으로 20㎞ 떨어진 해안가에 연생산 630만 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생산시설(LNG Train)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30개월이며, 공사금액은 2억4000만달러(약 2700억원)에 달한다.

파푸아뉴기니는 남태평양 서쪽 끝 뉴기니섬 동반부에 걸쳐 있는 도서국가로 남쪽으로는 호주, 서쪽으로는 인도네시아와 접해있다.

천연가스 매장량 3억1500만 톤, 원유 매장량 1억7000만 배럴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연생산 630만 톤 규모의 LNG를 직접 생산·수출하기 위한 LNG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 중이다.

파푸아뉴기니에는 1975년부터 국내업체가 진출했으나 토목이나 건축 공종의 1000만달러 내외의 소규모 공사가 전부로, 현재까지 국내업체 총 수주금액이 1억9000만달러에 불과했다.

파푸아뉴기니 LNG플랜트는 대형 석유 회사인 엑슨모빌이 발주한 공사로, 엑슨모빌은 파푸아뉴기니에서 현재 약 150억 달러 규모의 LNG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LNG 개발사업 및 처리시설 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향후 대우건설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나이지리아 LNG 1·2·3·5·6호기, 러시아 사할린 LNG 플랜트, 예멘 LNG 탱크, 알제리 LNG 플랜트 등 세계 각지에서의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파푸아뉴기니 LNG 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세계적인 LNG 플랜트 시공업체로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며, 이후 발주 예정인 후속 플랜트 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부문 매출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아래,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등 주요 거점 국가에서의 영업을 강화하고 국내·외 전문 엔지니어링사와의 협력 강화로 오일 및 가스분야의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