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이용자, "평생 매달 연금 받아 좋아”
주택연금 이용자, "평생 매달 연금 받아 좋아”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2.08.30 2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F, 주택연금 수요실태 조사…이용자 64.3% 만족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주택연금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평생동안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주택연금 출시 5주년을 맞아 노년층의 주택연금에 대한 인식 및 이용행태 등에 대한 ‘2012년도 주택연금 수요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4월23일부터 5월23일까지 △주택을 보유한 일반 노년층 2000가구 △주택연금 이용자 6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택연금 장점은 ‘평생 동안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주택을 보유한 일반 노년층과 주택연금 이용자들은 주택연금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평생동안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89.7%와 93.5%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 조사때의 88.7%와 91.8%보다 높아진 것이다.

아울러 주택연금 이용자와 주택을 보유한 일반 노년층은 주택연금 이용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자녀에게 생활비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라고 각각 90.0%와 95.3%가 응답했다. 또한 노후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라는 답변도 각각 85.3%, 67.6%였다.

주택연금 이용자들은 가입시 의논 대상으로는 배우자가 4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아들(47.5%) ▲딸(28.7%) ▲본인 혼자 결정(2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을 보유한 일반 노년층이 보유한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할 의향은 78.7%로 ▲2008년 87.2% ▲2010년 79.1%에 비해 소폭씩이나마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아울러 주택연금 이용자들의 상품 만족도는 64.3%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45.5% ▲ 2010년 63.0%에 이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주택을 보유한 일반 노년층의 월평균 생활비는 98만원, 주택연금 이용자의 월 평균 생활비는 102만원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지출액의 구성을 보면 일반 노년층과 주택연금 이용자 모두 생활비 지출이 각각 64.0%와 68.0%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비 지출이 그 뒤를 이어 각각 11.6%와 16.3%를 차지했다.

주택을 보유한 일반 노년층의 월평균 수입액은 165만원, 주택연금 이용자는 159만원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월수입은 일반 노년층은 ‘60~64세’가 227만원에서 ‘80세 이상’이 95만원으로 100만원 이상 줄어드는 반면, 주택연금 이용자는 ‘60~64세’가 189만원에서 ‘80세 이상’에서도 147만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주택연금 이용자는 연령과 상관없이 월수입이 안정적으로 조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주택연금 이용자의 수입이 일반 노년층의 수입을 초과했으며 고령층일수록 월수입 중 주택연금 의존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돼 고령자에 대한 주택연금의 수입지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주택금용공사 관계자는 "일반 노년층의 경우 나이가 많아질수록 월평균 수입이 급감해 생활비 조달에 어려움이 커지는 반면, 주택연금 이용자는 고령이 되어도 수입의 변화가 크지 않아 생활안정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