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짓는다
GS건설,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짓는다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0.01.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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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과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MOU체결


한국수력원자력㈜과 GS건설은 20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세계 최대 규모인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인천광역시 강화도 남부와 옹진군 장봉도, 용유도, 삼목도 및 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 일원에 시설용량 132만㎾ 규모인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기(100만㎾) 건설규모를 넘어서는 조력발전소로 세계 최대 규모다.

총 사업비는 약 3조 9000억 원으로 지난해 타당성조사 완료 후 양해각서(MOU) 체결로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게 됐다.

GS건설은 향후 환경영향평가 및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종합사업관리 및 운영관리를 담당하게 되며, GS건설은 EPC(설계·구매·시공) 일괄도급 형식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조력발전소가 완공될 경우 연간 총 발전량은 24억 1천만㎾h 규모로, 완공 후 인천시 가정용 전력 소모량의 60%를 공급할 수 있다.

아울러 원유 수입 가운데 354만 배럴을 대체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 101만 톤을 저감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인천만 조력발전소는 환경영향평가 및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라며 “향후 약 8조 3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6만4000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토해양부 주성호 해양정책국장, 한국해양연구원 강정극 원장, 한국수력원자력㈜ 김종신 사장과 GS건설 허명수 사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