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턴키 입찰시장 "한산하다"
연초 턴키 입찰시장 "한산하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0.01.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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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출가공 선진화' 2파전에 그쳐

"실행율 좋지 않아  '울며 겨자 먹기'로 입찰 참여"

연초 발주된 추정 사업비 1400억원 규모의 '수산물 수출가공 선진화단지' 건설사업에 2개 건설사만이 참여에 턴키공사 입찰시장이 한산한 분위기다.

특히 이 턴키공사는 올해 턴키.대안공사의 물량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보여 연초부터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 봤으나, 그러한 분위기와는 다소 다른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산물 수출가공 선진화단지' 건설사업에 대우건설과 코오롱건설 등이 입찰서를 조달청에 제출해 2파전으로 압축됐다.

당초 이 턴키공사는 이들 입찰 참여사 외에도 건축물 턴키 강자인 삼성건설이 입찰 참여 의사를 내비쳤으나, 중도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현황을 보면 대우건설이 55%의 지분으로 두산건설(20%), 금상건설 및 흥국건설, 성림종합건설, 미가종합건설, 유안 등이 나머지 지분을 쪼개는 형식으로 공동도급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코오롱은 80%의 지분으로 삼정건설(20%)과 한조를 이뤄 도전장을 냈다.

이 공사는 설계 대 가격 비중이 70대 30인 가중치기준방식이 적용됐다.

공사 개요는 수산물 수출가공 선진화단지 건설의 경우 부산 감천항 동편(국제 수산물 도매시장 옆 수산물 부두예정지)에 연면적 8만4852㎡ 규모의 수산 가공식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한편,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연초 나온 초대형 턴키공사인데도, 경쟁이 치열하지 않는 것을 보면 실행율이 좋지 않는것 아니겠냐"며 "올해 턴키.대안공사의 물량도 현저히 줄어 것으로 예상되는데 거기에 실행율까지 좋지 않은 공사들이 주로 나온다면 더욱더 힘든 공공건설 입찰시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