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국토위원 "LH공사 138개 미보상사업지구 중 28곳만 살아남아"
김태흠 국토위원 "LH공사 138개 미보상사업지구 중 28곳만 살아남아"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2.09.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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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곳 중 13곳은 보상추진 중, 15곳은 보상착수예정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무위기로 인해 사업추진이 중단됐던 '138개지구' 중 120곳의 사업이 취소되고 28곳만 살아남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김태흠 의원(새누리당, 충남보령서천)이 L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업조정대상이었던 138개 사업장 중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결정된 곳은 총 28곳으로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28개 사업장 중 13개 사업장은 이미 보상이 시작됐으며 나머지 15개 사업장은 조만간 보상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보상에 착수한 13개 사업장은 ▲고양원흥 ▲하남미사 ▲구리갈매 ▲부천옥길 ▲시흥은계 ▲충주호암 ▲대구국가산단 ▲삼척도계 ▲부산장림 ▲부산 만덕5 ▲인천 용마루 ▲춘천우두 ▲안성아양지구이다.

사업을 취소한 총 120개 사업장의 경우 행정절차까지 모두 완료된 곳은 44개이고 행정절차가 진행중인 곳은 7개, 주민들과의 협의가 완료된 곳은 45개, 아직 협의를 진행 중인 곳은 14개이다.

LH공사는 지난 2010년 막대한 금융부채로 인한 재무위기 발생으로 인해 사업여력이 부족해지면서 아직 보상작업에 착수하지 않았던 신규 사업장 138곳에 대한 사업추진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지역의 주민들은 LH공사의 보상계획을 믿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이전할 지역에 땅을 미리 사놓은 상태여서 보상지연에 의한 이자부담 가중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어왔다.

이에 대해 김태흠 의원은 “LH공사의 사업구조조정이 마무리 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해당지역주민들이 겪는 고통이 아직까지도 심각한 만큼 LH공사는피해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