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되면 위험한 '고지혈증‘
방치되면 위험한 '고지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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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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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은 술과 육류를 많이 먹는 식생활 습관이 있고 뚱뚱한 사람에게만 생긴다고 아는 경우가 많은데, 정상 체중이거나 마른 사람, 채식주의자도 얼마든지 고지혈증 환자가 될 수 있다.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사람들 대부분은 기름진 음식을 끊는 식이요법에 들어간다. 기름진 음식은 콜레스테롤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몸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당신이 채식주의자라고 해도 고지혈증을 피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콜레스테롤은 음식으로 먹어서 흡수되는 것이 30%, 간에서 만들어내는 것이 70%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당신이 채식 위주로 식생활을 하더라도 간에서 콜레스테롤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체질적으로 필요 이상으로 콜레스테롤을 만들어낸다면 채식만 하더라도 고지혈증이 생길 수 있다.
고지혈증을 생기게 하는 원인은 많이 알려져 있듯이 고지방, 고칼로리 식사와 술, 그리고 운동부족과 비만이다. 고단백 고지방 식사를 즐기면서 운동량이 적은 직장인들에게 고지혈증이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퇴근 후에 곧장 술, 회식, 늦은 귀가로 이어지는 생활의 연속. 이런 것이 직장인의 고지혈증을 부른다. 물론, 이외에도 유전적인 요인이나 간 기능 장애, 당뇨, 갑상선 기능 저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흔하지는 않다.

▲‘고지혈증’ 생활 처방전

퇴근 후 운동하라.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이 콜레스테롤을 줄이려면 일주일에 2200㎉ 상당의 운동량(5~6시간)이 필요하다. 퇴근 후 매일 한 시간씩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때 힘을 쓰는 운동보다는 빨리 걷거나, 가벼운 달리기, 등산, 수영, 춤,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다.
회식은 1차만. 회식이 있더라도 저녁식사와 간단한 반주 정도로만 끝내자. 2차, 3차 계속 술을 마시면서 음식을 늦은 밤까지 먹는 것은 고지혈증을 생기게 하는 지름길이다.
이런 사람은 콜레스테롤 검사를 해마다 해야 한다. 과중한 스트레스 부담과 운동부족으로 비만한 사람. 나이에 관계없이 흡연을 하거나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사람. 이미 협심증, 심근경색증이 있는 사람, 가족 중에 협심증, 심근경색증, 고지혈증이 있었던 사람은 콜레스테롤에 관심을 갖고 해마다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소나 돼지 내장, 우유, 계란, 조개,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 지방 함량이 적은 육류(돼지고기, 쇠고기 등 붉은 고기).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은 채소류, 생선, 해초류, 조개 등의 해산물들 그리고 곡류나 푸른잎 채소, 과일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 신선한 야채나 과일, 현미·통밀 등 덜 도정한 곡류, 그리고 오리고기, 닭고기, 생선 등 흰 살 고기.
※‘고지혈증’은 피 속에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중 한 가지라도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말한다. 공복 상태에서 혈액검사를 한 결과, 총 콜레스테롤이 240㎎/d1, 중성지방은 200㎎/d1을 넘으면 고지혈증이라고 진단한다. (콜레스테롤 200㎎/d1인 사람을 기준으로 콜레스테롤 260㎎/d1면 각종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배, 300㎎/d1면 4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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