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의정부 민락2지구 리츠로 택지개발 사업 추진
LH, 의정부 민락2지구 리츠로 택지개발 사업 추진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2.10.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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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부동산 금융기법 활용한 임대주택 확보
▲ 주택개발리츠 운용구조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9월 28일 의정부 민락2지구 미매각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주택을 개발하는 리츠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LH는 지난해 12월 28일 '주택개발리츠 설립을 위한 금융주간사 공모'를 통해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 B-8블록(4만6,323㎡, 786억원)을 대상으로 준공 후 일정기간까지 분양되지 않는 주택을 사전 약정된 금액으로 매입해 줄 것을 약정하는 방식의 매입확약형 주택개발리츠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금융주간사(우리-LIG투자증권 컨소시엄)를 통해 올 6월 26일 의정부민락2주택개발전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지난 9월 14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앞으로 리츠는 의정부 민락2지구 B-8블록에 대해 공동사업 시행사인 대우건설(주)와 공동으로 전용면적 60~85㎡ 규모 아파트 943가구를 건설ㆍ분양하게 되며, 준공후 일정기간 동안 분양되지 아니한 주택이 발생할 경우 LH에게 사전 약정된 금액에 매각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의정부 민락2 주택개발리츠 사업은 건설사에게  LH의 매입확약 제공으로 건설사의 지급보증 없는 PF 대출이 가능해 장기간 침체된 건설경기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던 금융기관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투자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H 관계자는 "장기 미매각 택지의 판매촉진으로 매각대금의 조기회수가 가능해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분양 주택을 할인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함으로써 임대주택 공급방식을 다각화하는 등 건설사, 투자자, LH 모두 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