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지난해 11.6조 수주 '기염'
대우건설, 지난해 11.6조 수주 '기염'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0.02.0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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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조974억원…10년 연속 성장세


대우건설이 지난 2000년 이후 10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2009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신규수주는 11조6496억원을 달성해 지난해(10조6963억원)보다 8.9% 증가했고, 매출액은 7조974억원으로 지난해(6조 5777억원)보다 7.9%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내에서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 6·8·9·14공구(4784억원), 광교파워센터(2523억원), 안양만안6동 도시환경정비사업(2221억원) 등 대규모 토목, 건축 공사와 주택 재개발·재건축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해외에서는 11억7000만달러 규모의 아부다비 르와이스 정유공장 탱크 패키지, 2억8000만달러 규모의 알제리 아르주 LNG 플랜트 등 28억달러를 수주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총 11조6496억원의 공사를 신규 수주, 2008년(10조6963억원) 대비 8.9%가 늘어난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리비아 벵가지·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알제리 비료 플랜트 등 대형 해외PJ와 거가대교, 새만금4공구 등 국내 대형 토목현장들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매출도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09년 말 현재 수주잔고는 34조3534억원으로 2009년 매출액 기준으로 향후 4.8년간 양질의 공사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국제금융위기와 주택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주택부문의 수익률이 악화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토목부문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2195억원)은 지난해(3440억원)보다 36.2%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기별 영업이익이 지난해 3/4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던 해외사업부문이 설계변경과 Claim 확정으로 플러스 실적으로 전환되고, 원가율이 높았던 일부 해외현장이 상반기에 준공되는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신규수주 14조127억원, 매출 7조5052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으로 정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사업을 확대해 매출에서의 해외비중을 3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지난해(28억 달러)보다 61% 늘어난 45억 달러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