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인도 철도시장에 최초 진출
철도시설공단, 인도 철도시장에 최초 진출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2.10.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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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랄라주 고속철도 실시설계 자문용역 수주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9일 인도 델리도시철도공사(DMRC)와 인도남부 케랄라주(州) 고속철도 실시설계에 대한 기술자문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케랄라 주도(州都)인 트리반드룸(Trivandrum)~카사르고드(Kasargod)간 527km 구간에 대한 고속철도 실시설계를 시행하던 델리도시철도공사(DMRC)가 지난 5월 고속철도 건설경험이 풍부한 철도공단에 기술자문을 요청하면서 이번 협약체결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철도공단은 토목, 궤도, 차량, 전력, 신호, 통신 등의 분야에 총 7명의 전문가를 1개월간 투입해 현지에서 고속철도 실시설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설계방향 등에 대한 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도는 향후 5년간 총 7개 노선의 고속철도 및 동․서 화물전용철도 건설 등 80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철도투자가 이루어질 계획이 있어, 이번 인도 고속철도 기술자문 참여를 계기로 한국의 인도 철도사업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철도공단은 지난 2005년 세계 최대 철도시장인 중국에 최초 진출한 이래 고속철도 기술자문 및 감리분야에서 총 11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그동안 해외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2011년에 네팔 시마라(Simara)~바디바스(Bardibas) 등 2개 구간 136km의 전철건설 실시설계용역과 카트만두市 도시철도(MRT) 65.9km의 타당성조사 등 2건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