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영천 복선전철 턴키 '별들의 전쟁'
1조원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 '총성없는 수주전' 예고
도담~영천 복선전철 턴키 '별들의 전쟁'
1조원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 '총성없는 수주전' 예고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2.10.25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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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입찰 참여사 최종 '윤곽'…내년 1월 3일 입찰 집행
▲ 도담~영천 복선전철 노선도

▲1공구…삼성건설VS현대건설 '맞장'

▲2공구…SK건설VS대우건설VS코오롱글로벌 '3파전'

▲6공구…대림산업VS한진중공업 '격돌'

▲11공구…포스코건설VS두산건설VS한라건설 등 신흥 턴키강자 '총출동'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총 사업비 1조원을 넘는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노반공사(4개 공구) 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턴키)가 발주돼 건설업계의 불꽃튀는 수주전이 예고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담~영천 복선전철 턴키공사에는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간판급 '턴키강자'들이 총출동해 '총성없는 전쟁터'가 될 것이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5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4개(1, 2, 6, 11공구) 공구로 나눠 턴키로 발주된 도담~영천 복선전철 초대형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가 다음달 5일 마감된다. 입찰은 내년 1월 3일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다음주면 입찰참가 건설사들의 윤곽이 나올 예정이며 향후 가격개찰 및 설계심의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초 각 공구별 실시설계적격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공구별 발주 현황을 보면 ▲1공구(12.5㎞, 단양군) 3031억원 ▲2공구(14.68㎞, 단양군ㆍ영주시) 2851억원 ▲6공구(4.7㎞,안동시) 2789억원 ▲11공구(14.25㎞, 군위군), 2429억원이다.

현재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초대형 턴키공사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입찰에 참여할 건설사들은 일찌감치 각 공구별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하고 출격준비를 기다리고 있다.
 
사업비가 가장 많이 책정된 ▲1공구의 경우 삼성건설과 현대건설이 맞붙고 ▲2공구는 SK건설과 대우건설, 코오롱글로벌이 ▲6공구는 대림산업, 한진중공업이 ▲11공구에는 포스코건설, 두산건설, 한라건설, 현대산업개발, 동부건설, 쌍용건설 등의 각 공구별 입찰참여가 가장 유력하다. 

GS건설은 아직까지 입찰참여 공구를 최종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공구들에 입찰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 관계자는 "아직 PQ 마감일이 며칠 남아 있다"며 "어느 공구에 참여할 지 최종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이며 1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공구들에 대한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은 도담~영천 복선전철사업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게 지역업체 및 중소기업에 가점제, 1개사에 중복낙찰을 허용 않는 1사1공구 낙찰제 등을 적용키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4개 공구로 나눠 발주됐으며 건설공사사업비는 약 1조11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규모다.

내년 초 실시설계적격업체를 선정 뒤  1·2·6공구는 오는 2017년 6월, 11공구는 2018년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건설사 한 관계자는 "현재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 한 단계"라며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입찰 참여사들의 한치 양보없는 불꽃튀는 수주전이 전개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