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줄서기' 대폭 줄어든다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줄서기' 대폭 줄어든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2.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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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추석 연휴 고속도로휴게소 여자 화장실 혼잡을 줄이는 데 공헌한 '가변형 화장실'을 확대 도입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가변형 화장실은 필요할 경우 남자화장실 일부를 여자화장실로 전환할 수 있는 화장실로,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 14곳에서 운영 중이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명절과 연휴기간에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하는 인원은 평소보다 1.5~2배까지 늘어나고 가족단위 이용객의 증가로 휴게소를 찾는 여성비율 또한 38%에서 48%로 증가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에 도로공사는 지난 설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여자화장실 혼잡현황을 조사하고 특히 붐볐던 6곳을 선정해 추석 전까지 가변형 화장실로 시설을 개선했다.

그 운영효과를 설 연휴와 비교 분석한 결과 여자화장실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의 대기시간이 5~10분 이상에서 3분 이내로 대폭 줄었으며, 혼잡 지속시간도 대폭 줄어드는 등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지난 추석연휴기간 화장실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에 35개소 418칸의 이동식화장실을 설치하, 고속도로 휴게소의 직원용 화장실 463칸을 개방하기도 했다.

도공 관계자는 “가변형 화장실은 화장실 증축 시보다 명절?연휴기간 남녀화장실 불균형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가변형 화장실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