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중앙선 도담~영천 턴키 "출격 진용 끝마쳐"
건설업계, 중앙선 도담~영천 턴키 "출격 진용 끝마쳐"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2.11.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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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3일 본입찰…새해벽두부터 입찰시장 '후끈'
각 공구별 입찰 참여사 최종 확정…△1ㆍ6공구 '2파전' △2ㆍ11공구 '4파전'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총 사업비 1조원이 넘는 메머드급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인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노반공사 4개 공구에 대한 건설사들의 출격(입찰) 준비가 끝났다.

이 턴키공사에 대한 본입찰은 내년 1월 3일 열릴 예정이어서 새해벽두부터 턴키 입찰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철도시설공단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실시된 이 턴키공사에 대한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마감 결과, 1ㆍ6 공구는 대형사와 중견사간 2파전 양상이며 2ㆍ11공구는 4파전으로 치러진다.

◈"대형사간 이전투구는 피했다"=추정 사업비가 가장 많이 책정된 1공구(3031억원)의 경우 일찌감치 입찰 참여 준비를 철저히 해온 현대건설과 최근 턴키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눈길을 끄는 한화건설이 맞붙는다.

현대건설은 42%의 지분으로 현대엠코, 경남기업, 효진건설(각 10%), 한양(8%), 대명건설, 삼전건설, 서영, 삼양건설(각 5%)과 팀을 꾸려 출격준비를 끝 마쳤다.

한화건설은 43%의 지분을 갖고 삼성물산(42%), 대화건설, 동원건설, 대흥종합건설(각 5%) 등이 짝을 지어 도전장을 냈다.

당초 업계에서는 1공구에는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이 대표사로 나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턴키최강자'간의 자존심을 건 수주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삼성건설이 한화건설의 서브사로 참여함에 따라 대형사와 중견사간의 경쟁구로도 형성됐다.

추정 사업비 2851억원이 투입되는 2공구는 대우건설과 GS건설, SK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이 각각 대표사로 나서 입찰에 참여한다.

대우건설(60%)은 삼호, 신세계건설(각 10%), 삼보건설, 승화건설산업, 서영, 삼양건설(각 5%)과 짝을 지었다.

GS건설(40%)은 경남기업, 계룡건설산업(각 15%), 울트라건설, 우석종합건설, 동우개발, EM종합건설, CNC종합건설, 경우크린텍(각 5%)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배를 탔다.

SK건설(42%)은 현대엠코, 효성, 한양(각 10%), KR산업(7%), 대명건설(6%), 태평양개발 및 동양종합건설, 대원종합건설(각 5%) 등이 공동도급을 구성해 한팀을 꾸렸다.

코오롱글로벌(50%)은 한화건설, 금호산업(20%), 대흥건설, 삼광토건(각 5%) 등이 호흡을 맞춘다.
 
◈"긴 장고 끝에 공구 선택한 GS건설"=2공구 역시 당초 GS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건설사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GS건설이 PQ 접수 마감일을 며칠 남겨 놓고 '긴 장고' 끝에 2공구에 입찰 참여를 최종 확정함에 따라 4파전을 펼치게 됐다.

◈"신흥 턴키강자 한진중공업 출사표"=6공구(2788억원)는 대형사와 중견사간 2파전으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 공구에는 이른바 '턴키헌터'로 불리는 대림산업과 그동안 꾸준한 턴키시장 공략으로 최근 대형사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자웅을 가린다.

한진중공업은 55%의 지분으로 태영건설(25%), 동신건설(10%), 대선건설, 우석종합건설(각 5%)이 공동도급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다.

대림산업은(48%)은 금호산업과 진흥기업(각 10%), 신흥건설, 현대엠코(각 6%), 대저건설, 신세계건설, 동우개발, 대명건설(각 5%) 등이 한조를 이뤘다.

◈"턴키잠룡 불리는 중견사 총출동"=추정금액 2450억원이 책정된 11공구에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 두산건설, 한라건설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두산건설이 40%의 지분을 갖고 동부건설(35%), 갑을건설(10%), 신흥건설, 형진건설, 화남건설(각 5%) 등이 일찌감치 컨소시엄을 구성해 PQ를 접수했다.

한라건설(40%)은 현대산업개발(30%), 현대엠코, 한신공영(각 10%), 이엠종합건설, 경우크린텍(각 5%) 등과 짝을 지어 도전장을 냈다.

롯데건설(60%)은 금호산업(25%), 디에이치건설(10%), 소사벌종합건설(5%)이 한배를 탔다.

포스코건설(55%)은 계룡건설산업(20%), 위본건설(10%), 포스코엔지니어링, 태평양개발, 명보산업개발(각 5%)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철도공단은 도담~쳥천 복선전철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및 중소기업 가점제, 1개사에 중복낙찰을 허용하지 않은 1사1공구 낙찰제 등을 적용했다.

설계 대 가격비중은 1.6공구의 경우 7대3인 가중치 방식이 적용되고 2.11공구는 설계 대 가격비중이 65대 35인 가중치 방식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