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 집 크기 얼마나 작아졌나!
1인 가구 증가… 집 크기 얼마나 작아졌나!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2.11.15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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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생12~14㎡. 오피스텔16㎡. 미니하우스17㎡도 등장
국토부 도생 최저주거면적기준 1인 12㎡→14㎡ 내년 상향조정
▲ 주거용 사용이 가능한 전용면적 17㎡의 미니하우스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사람이 살수 있는 가장 작은 집 면적은 얼마나 될까”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행 도시형생활주택중 원룸형의 최소 면적은 12㎡다. 그러나 내년부터 1인 중심의 주택 공급과잉을 예방코자 도시형생활주택중 원룸형 최소면적은 1인 가구 최소 주거면적인 14㎡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주거 면적이 점차 초미니화 된 이유는 통계청이 올해 추산한 1인 가구만 해도 전체가구의 25.3%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요즘 부동산 시장도 각양각색의 상품군들이 초소형을 지향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미니하우스등 상품별 주거 면적은 어디까지 작아졌을까. 우선 도시형생활주택은 14㎡ 초소형 공급이 적잖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서 분양중인 ‘현대썬앤빌구로’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등 총325가구를 분양중이다.

초소형급으로만 공급하는 이번 물량중 가장 면적이 적은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4㎡다. 덩치가 작다보니 매입금액은 7800만원부터 가능하다.

신림역세권의 ‘프라비다 트라움’도 도시형생활주택 130실과 오피스텔 27실등 총157실을 공급중이다.

이 중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 최소 면적은 14.05㎡다. 1실당 분양가격은 1억2800만원 부터다.

오피스텔 시장도 초소형이 대세다. 강남보금자리지구서 공급중인 ‘강남 2차 푸르지오 시티’(543실)의 가장 작은 면적은 18㎡다. 분양가격은 1억2000만원부터 책정됐다.

신세계건설이  짓는 광교 오피스텔 ‘더 로프트’도 전용 16.803㎡에 불과하지만 주방과 욕실, 침실등이 구비된다.

입주후 인테리어를 통해 복층 활용이 가능한 층고도 3.8m나 확보되었고 4층은 테라스(6.4㎡)까지 제공된다. 매입가격은 9000만원대부터다.

이동식 미니하우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주)스마트하우스는 초미니 주택인 타이니2 (17㎡)와 베이스캠프 (28㎡)를 공급중이다.

주로 농막 용도로 쓰이는 타이니2 (17㎡)는 전기. 수도. 가스등의 설치가 최근 허용되면서 취사. 난방, 샤워가 가능한 주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베이스캠프(28㎡)는 욕실과 주방, 온수기, 다락방등도 있어 일반 주택과 다름이 없다. 가격은 한동에 1870만원이면 매입할 수 있고 주택으로 등기가 가능해 재산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 17㎡의 초미니 주택의 가격은 더 낮다. 1100만원이면 한동을 거뜬히 살 수 있다.

이는 ‘렛츠고 시골' 공동구매 방식으로 팔기 때문에 시중가격보다 30% 싸다. 방법은 렛츠고 시골’사이트에서 20명을 모아 공장에서 대량생산해 제작원가를 낮추는 방식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가족구성 세대 변화에 따라 요즘 초소형 부동산 상품은 꽤 주목률이 높다”며 “초소형은 규모가 작아 투자금도 저렴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등은 작은 규모를 커버할 수 있는 실용적 공간확보와 주차환경등 보완적 상품력 구성 여부와 소비력을 갖춘 안정적 수요가 뒷받침된 입지인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