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김용훈 회장
[초대석]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김용훈 회장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2.11.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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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유지관리업 시장확대 위한 제도개선 적극 추진


시설물유지관리업 시장확대 위한 제도개선 적극 추진


협회 위상강화 위해 내부시스템 재정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 “총력 기울일 터”
공제조합설립 신중한게 접근해야…“속도조절 필요”

지난 달 10일 열린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제2대 회장을 뽑은 경선에서 김용훈 회장((주)토형이엔씨 대표))은 박순만 前협회장을 2표차로 따돌리며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달 1일을 시작으로 3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된 김용훈 회장은 먼저 본회에 집중돼 있는 협회의 업무를 점진적으로 시·도회에 이관해 시·도회의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협회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시설물유지관리업자의 시장확대를 위한 제도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각오다.
아울러 경선으로 치르며 반으로 갈라진 경선 휴유증을 해소하기 위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다양하게 만들어 협회가 하나로 뭉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설물유지관리업계가 장기간의 경기침체 여파로 매우 위축돼 있는 지금, 4000여 회원사의 뜻을 모아 제2의 도약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김 회장을 만났다.

- 먼저 취임소감은.
우리 시설물유지관리업계에 능력있는 분들이 많은데도 저에게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기쁨과 영광을 느끼고, 무엇보다 공공단체의 장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이 앞선다. 협회가 지난해 사단법인을 청산하고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협회로 새롭게 출범해 지금 과도기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런 만큼 하루빨리 협회를 안정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 주요공약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협회조직 강화를 위해 내부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제규정 검토를 통해 불합리한 부분들을 전면적으로 개정할 계획이다. 또한 본회에 집중돼 있는 협회의 업무를 점진적으로 시·도회에 이관함으로써 시·도회의 기능을 활성화함으로써 본회는 정책위주의 사업을 시·도회는 실질적인 활동을 하는 시스템으로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현재 기초단체(시·군·구)에서 맡고 있는 건설업등록업무를 관련협회로 이관시키기 위해 국토부에서 논의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고려할 때 시·도회의 기능 활성화는 우리 협회에도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전국 6개 사무국에 2명의 인력이 있는데 인력보강도 필요하고 이에 따른 업무도 주어져야 한다.
외부적으로는 협회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업무영역 확대를 임기 내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다음과 같은 3가지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는 대수선공사를 시설물유지관리업자도 시공토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며, 둘째는 시설물 보수공사 일위대가 제정을 추진하고, 셋째는 창립기념일을 대규모 행사로 개최해 협회 위상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 협회 현안사항은 무엇인지.
첫째, 전대 집행부가 추진해 온 주요사업들에 대한 계속추진여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체 공제조합설립 추진사업이다. 현재까지 전국 순회 설명회와 공제조합설립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었다. 공제조합설립과 관련해 주위의 관심이 많은 상황인데 이 부분은 회장이 혼자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 집행부들과 함께 신중히 논의해 결정할 사항이고, 개인적으로는 추진은 하되 회원들과의 공감대 형성 등 속도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경선으로 인한 후유증 해소다. 어느 조직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선거를 경선으로 치르게 되면 후유증이 남기 마련이다. 우리 협회 또한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서로 갈라져 있었는데 그 여파가 여전한 것이 사실이다. 금번 치러지는 취임식이 모두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고, 서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다양하게 만들 계획이다.
대외적으로 어려운 건설환경 속에서 동반성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때, 내부의 결집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 상대후보의 좋은 공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이다. 현재 많은 국내 종합건설사들은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신축분야의 해외건설실적은 2005년 108억달러, 2006년 164억달러, 2007년 397억달러, 2008년 476억달러, 2009년 491억달러, 2010년 715억달러, 2011년 750억달러 등으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사들이 해외시장으로 나가는 이유는 국내 건설시장 부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시장에 한계를 느낀 건설업체들이 국내시장에 대한 대안으로 해외시장확대에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국가간 FTA체결 확대 등으로 시장장벽이 갈수록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이제 시설물유지관리업체들도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협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협회는 해외 시설물유지관리업을 대표하는 단체들과 자매결연 등을 추진하고, 임원들의 해외시찰을 실시함으로써 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 앞으로의 계획과 회원들에게 한 말씀.
협회의 책무는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시설물유지관리업 육성 발전이다. 그런 만큼 앞으로 3년간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공약사항들을 실천하는데 전력투구할 것임을 지면을 통해 회원들께 약속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 시설물유지관리업계가 장기간의 경기침체 여파로 매우 위축되어 있고, 이러한 때일수록 상호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협회를 구심점으로 전국 4000여 회원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시설물 보수공사 시장확대를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니 협회에 대한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