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투입 자재 물품 가격조사 전면 실시"
"4대강 투입 자재 물품 가격조사 전면 실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0.02.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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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품질 관리 필요한 업체규격 등 표준 규격서 제정

앞으로 조달청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 물품 중 4대강 살리기에 투입되는 탄성포장재, 미끄럼방지바닥포장재, 인조잔디 등 주요물품에 대한 가격 및 품질 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조달청은 연간 6조원 상당으로 시장규모가 급격히 팽창한 MAS물품의 공급체계를 양(量) 위주에서 질(質) 위주로 전환하고 물품의 가격 및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가격 및 업체실태 조사’와 ‘표준 규격서 제정’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MAS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일부 과열 경쟁 사례가 발생하는 등 시장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제조사별 제품에 투입되는 주재료나 시험기준 등이 서로  다르고 규격미달 제품이 발생함에 따라 품질 관리 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우선 4대강 살리기에 투입되는 4대 자재를 비롯하여 집중관리가 필요한 총 35개 물품에 대한 가격조사를 전면 실시된다.

대상물품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가장 많이 투입되는 탄성포장재, 미끄럼방지바닥포장재, 인조잔디 등을 비롯하여 현장 설치도나 공급업체가 많은 물품, 낙찰률이 낮은 물품 등으로 총 800여개 업체가 공급하는 35개 물품(약 5,000개 규격)이다.

또한, 종합쇼핑몰 MAS등록 물품 중 국가공인 KS제품이 아닌 업체 자사규격으로 되어 있는 물품으로, 관련 물품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표준 규격서 제정을 추진한다.

우선 4대강 살리기 사업 관련 자재, 제품에 투입되는 재료나 투입량, 검사기준 등이 상이해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150개 물품을 대상으로 하고 앞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자현 구매사업국장은 “앞으로 MAS 공급물품의 질적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하면서 ”이번 실시하는 가격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허위자료 제출, 규격 미달 업체 등에 대해서는 종합쇼핑몰 거래정지, 단가인하, MAS 진입 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