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건설업계', 공공공사 증가로 '수주가뭄' 해소되나?
'위기의 건설업계', 공공공사 증가로 '수주가뭄' 해소되나?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02.21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조9452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7.9% 늘어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공사 등 1000억원 이상 13건 집행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 기자] 올해 국가기관, 지자체 등 공공부문 시설공사가 24조9452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23조1280억원보다 7.9% 증가한 규모로, 최근 공공건설공사 극감으로 수주난에 허덕이고 있는 건설사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이 어디 있을까?

조달청은 이러한 내용의 올해 공공부문에서 발주계획으로 24조9452억원(금액 기준) 상당의 시설공사 집행계획을 공표했다고 21일 밝혔다.

발주계획을 보면 올해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에서 발주할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지난해 23조1280억원 보다 7.9% 증가했다.

이 중 조달청을 통해 발주되는 규모는 지난해 14조8563억원 보다 11.1%가 감소한 13조2127억원 상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규 발주공사는 18조9254억원(75.9%)으로 침체된 건설시장 회복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장기계속공사는 6조198억원(24.1%) 규모이다.
 
이 가운데 올해 신규 발주공사가 7조6502억원으로 지난해 발주계획 8조2322억원 보다 7% 감소했고, 장기계속공사 물량도 16% 줄어 전체 집행물량은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발주기관별로 보면 전체기관 중 ▲국토해양부가 3조6275억원으로 발주규모가 가장 크고, 다음으로 ▲서울특별시(7163억원) ▲농촌진흥청(6,423억원) ▲경기도(624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기관의 경우 신규 항만 및 도로공사 발주의 증가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생활기반시설 발주물량이 증가했고, 농촌진흥청이전등 공공기관 지방이전사업이 본격화 돼 전체적으로 7.8% 증가됐다.

지자체는 전년도에 비해 도로 및 단지조성, 상․하수도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발주가 24.1% 증가했으나, 시행중인 사업의 완료가 크게 늘어 장기계약은 대폭(37.0%) 줄었다.

공기업, 지방공사 등 기타기관의 신규발주 물량은 대폭(42.9%)감소했으며, 기 발주사업의 완료와 전년도 대폭증가된 신규발주사업이 사업초기단계인 관계로 본격시행되지 않아 장기계약에서도 전년대비 절반(57.7%)가량 감소했다.

올해 신규공사 중 발주규모가 가장 큰 공사는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공사’(부산교통공사 3000억원)이며 그 밖에 ‘위례지구 A3-8BL 에코앤 아파트 건설공사(2538억원, 하남시도시개발공사)’를 비롯 조달청을 통해 집행되는 1000억원 이상의 초대형 공사는 13건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충청권 신규사업 발주물량은 3080건 2조7686억원으로 전년도 1조1891억 원에 비해 13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