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月 턴키 입찰시장 '봄바람' 분다
4月 턴키 입찰시장 '봄바람' 분다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03.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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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분석 결과, 내달 기술제안 등 총 11건(1조5000억원) 입찰집행
제2순환고속도로 등 대어급 5건 '총성없는 전쟁터' 예고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공공공사 입찰물량 급감으로 건설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시장에 오랫만에 봄바람이 분다.

특히 다음달에는 각 공구별로 2000억원 안팎의 메머드급 규모의 '고속도로 턴키 공사 4건' 외에도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건설공사(사업비 2630억원) 등에 대한 입찰이 잡혀 있어 입찰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본지가 '4월 턴키ㆍ기술제안 입찰물량'을 분석해 본 결과, 다음달에 300억원 안팎의 소규모 턴키공사부터 1000~20000억원이 넘어서는 메머드급 턴키공사까지 총 11건, 금액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기술제안입찰은 2건(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 YRP)이 순차적으로 집행된다.

◈초소형 턴키물량 중견사 '군침'=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요의 위례신도시 크린센터 턴키공사(260억원)가 다음달 2일 첫 스타트를 끊는다. 이 소규모 턴키공사에는 동부건설과 코오롱건설, 벽산엔지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웅을 가른다.
같은달 5일 입찰이 예정된 280억원 규모의 전주하수처리장 총인시설 설치공사는 금호건설과 한양이 각각 2파전을 치른다.
이어 다음달 집행되는 턴키 입찰물량 중 사업비가 가장 적게 책정된 익산 하수슬러지자원화시설 설치사업(170억원)은 같은달 23일 입찰이 실시된다. 이 건설공사에는 금호건설과 효성에바라, 코오롱환경서비스, 엔바이오컨스 등 4개사가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 외에도 부산도시공사 수요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건립공사가 같은달 29일 입찰이 집행된다.  이 사업은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도시 5300㎡ 터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3200㎡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청사를 짓는 것으로 오는 2014년말 완공 예정이다.

◈8000억원 규모 고속도로 4건 등 '턴키헌터' 총출동=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양평 1~3공구 및 대구순환고속도로 성서~지천 1공구, 인천항 국제여객부두(2단계) 건설공사에는 국내에서 내노라하는 턴키강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2630억원 규모의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건설공사는 다음달 29일 입찰이 집행되며 나머지 4건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들은 같은달 30일 일제히 입찰이 잡혀있다.
사업비 1710억원이 책정된 화도~양평 1공구의 경우 롯데건설을 비롯한 SK건설, 태영건설 등이 격돌한다.
롯데건설은 80%의 지분으로 한신공영과 진흥기업(각 10%)과 한배를 탔다. SK건설(40%)은 금호건설과 계룡건설(각 20%)ㆍKR산업ㆍ도원이엔씨(각 10%)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장을 냈다. 태영건설은 40%의 지분을 갖고 경남기업(30%)과 KCC건설(20%), 대저건설(10%) 등이 공동도급을 구성했다.
화도~양평 2공구는 올들어 턴키공사 마수걸이를 아직 하지 못해 이번에 반드시 수주를 한다는 필승의 각오로 출사표를 던진 GS건설과 두산건설, 한양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GS건설은 45%의 지분을 갖고 한진중공업(20%), 한신공영(15%), KSC건설(12%), 삼호(8%) 등이 짝을 지어 입찰에 참여한다.
두산건설은 40%의 지분으로 코오롱글로벌(35%), 한라건설(15%), 현대엠코(10%)가 일찌감치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한양은 40%의 지분으로 금호건설(30%), 고려개발(20%), 성지건설(10%) 등이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화도~양평 3공구에도 올들어 턴키공사 마수걸이를 아직 하지 못한 대형건설사들이 출동해 이 곳에서 실시설계낙찰자가 가려지면 올해 첫 턴키공사 마수걸이를 하게된다.
3공구에는 대우건설을 비롯한 삼성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격돌한다. 대우건설은 70%의 지분을 갖고 동아건설산업, 위본건설(각 15%)과 한패를 맺었다.
삼성건설은 45%의 지분을 갖고 한화건설(24%), 대저건설(11%), 우석건설, 삼성에버랜드(각 10%)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산업개발은 50%의 지분으로 KCC건설(20%), 계룡건설산업(14%), 새천년종합건설(11%), 풍산건설(5%) 등이 짝을 지었다.
사업비 1800억원 규모의 대구순환고속도로 성서~지천 1공구는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이 맞붙는다.
대림산업은 47%의 지분으로 동부건설(20%), 한양(14%), KCC건설(11%), 동양종합건설(8%)등이 공동도급을 구성했다.
한화건설은 43%의 지분을 갖고 쌍용건설(20%), 남광토건(15%), 화성산업(12%), 서한(10%) 등과 한배를 탔다.
사업비 2630억원 규모의 최대어급인 '인천항 국제여객부두(2단계)'에는 현대건설과 삼성건설 대표사로 나서 불꽃튀는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술제안형 입찰물량으로는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 장성급 숙소시설 건립공사(861억원)와 주한미군기지 소화기사격장 건설공사(683억원) 등이 다음달 1일과 30일 각각 입찰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