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이라크 플랜트 잇따라 진출 쾌거
STX그룹, 이라크 플랜트 잇따라 진출 쾌거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0.03.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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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억 달러 규모 복합석유화학단지 건설 MOU 체결


STX중공업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잇따라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에 진출하는 등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중공업은 최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총괄 회장과 이찬우 STX중공업 부사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파우지 판소 하리리 이라크 산업광물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32억 달러 규모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의 복합석유화학단지 및 기반 시설 건설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에 따라 이라크 산업광물부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 연산 에틸렌 60만t, 프로필렌 20만t, 폴리프로필렌 20만t, 저밀도 폴리에틸렌 20만t, 고밀도 폴리에틸렌 20만t, PVC 40만t 등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있는 복합석유화학단지 및 기반 시설 건설에 들어간다.

STX중공업은 턴키 방식의 EPC사업을 통해 올 연말 착공해 2014년 본격적인 생산 가동을 목표로 진행, 완공 후 운영은 이라크 산업광물부 산하의 국영 석유화학회사인 SCPI가 담당하게 된다.

현재 이라크는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내수 시장의 수요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라크 정부는 이번 석유화학 플랜트건설을 통해 내수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TX는 지난달 STX그룹 강덕수 회장이 이라크를 방문, 누리 알 말리키이라크 총리와 만나 총 300만t 규모의 일관공정 제철단지와 500㎿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또다시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에 진출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잇따른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 진출로 STX는 향후 이라크 지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추가로 발굴하는 것은 물론, 중동 지역 플랜트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MOU를 체결했던 제철단지, 발전플랜트에 이어 또다시 이라크 지역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 진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플랜트 수주는 물론, 각종 인프라 구축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