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정완대 이사장 “긴축 경영체제 구축으로 내실 추구”
건설공제조합 정완대 이사장 “긴축 경영체제 구축으로 내실 추구”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03.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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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통해 밝혀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어려운 경영환경을 고려해 긴축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건설공제조합 정완대 이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경영목표를 ‘핵심사업 영역확대와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조합이 공개한 2012사업년도 보증실적과 융자실적을 보면, 보증잔액이 105조에 달하는 조합은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보증에 대한 리스크가 전례없이 증가했던 지난해에도 5조원의 융자와 약 36조원의 보증을 시장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이사장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높아진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에게 필요한 지원이 이뤄졌다고 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중견건설사의 부실로 인해 보증대급 신청이 크게 증가하였음에도 조합원에 대한 지원이 가능했던 이유는 적극적인 리스크관리와 사후대응 덕분”이라며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화시킨 사전관리시스템, 그리고 중견건설사 부실시 채권자협의회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부실채권의 발생을 최소화시킨 노력이 효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순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는 상황에서 당기순이익 383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 연말에는 세계3대신용평가기관인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함으로써 국제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우수한 국제신용등급의 획득은 조합이 앞으로 추진하게 될 신규사업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조합은 경영목표에서 보여지듯 외형적 성장보다는 내실있는 경영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여진다.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건설경기침체 장기화와 이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해 경영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추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설치해 리스크관리체계를 확립하고 경영상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하도급관계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임금지급보증 등을 출시해 공익적 역할에도 충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앞으로 조합은 조합원 지원을 위한 신규 보증상품개발 및 보상업무의 표준화, 전문화로 고객 만족도를 제고해 보증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 조합이 새로운 50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