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건설사, 한진중공업-⑩]'집단에너지 사업' 가속화…'블루오션'
[슈퍼히어로 건설사, 한진중공업-⑩]'집단에너지 사업' 가속화…'블루오션'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04.03 2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사업 추진ㆍ플랜트 실적 확보 '두 마리 토끼' 잡아
지난달 의정부 민락지구 에너지 시설 본격 가동
▲ 한진중공업그룹 에너지 계열사인 대륜에너지가 의정부 민락2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달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진중공업이 최근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추진한 '집단에너지 사업'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 에너지 계열사인 대륜에너지가 의정부 민락2지구에 집단에너지 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의정부 민락2지구 집단에너지 공급지역은 열 공급 전용이며 오는 2018년까지 1만5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본격 가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 해 12월 입주한 1100여가구를 대상으로 임시 공급을 해왔다.

특히 한진중공업은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를 고민해오다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한 프로젝트가 바로 집단에너지 사업이다.

대륜에너지 외에 또 다른 에너지 계열사인 별내에너지와 대륜발전도 올해 본격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별내에너지 남양주 열병합발전소가 완공될 예정이며 130.7MW, 93.2Gcal/h 규모로 별내지구 2만3000여 가구에 열 공급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어 12월에는 555MW, 398.8Gcal/h 규모의 대륜발전 양주 열병합발전소가 완공될 예정으로, 양주 옥정지구와 회천지구 각각 3만6000여가구, 2만1000여가구에 열을 공급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집단에너지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그룹 내 핵심사업인 조선, 건설과 더불어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게 되면서 사업 다각화에도 성공하고 있는 것은 물론, 향후 그룹의 캐시 카우(cash cow)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열병합발전소를 비롯한 집단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시설을 건설부문에서 직접 시공하면서 신사업 추진과 플랜트 시공 실적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올해 경영목표를 품질경영을 통한 퀄리티 업그레이드(Quality Up-Grade)로 정하고 조선부문은 수주물량확보와 신기업문화 정착, 건설부문은 재무안정성 제고 및 사업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용어설명 : 집단에너지 사업이란, 열병합발전소, 열전용 보일러 등의 집단에너지 시설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거래소(KPX)에 판매하고, 열은 지역 냉난방용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대기환경 개선에도 장점이 있어 고효율∙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