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만 건설기술인과 소통하는 젊고 역동적인 협회 만들 터"
제 11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김정중 신임회장 인터뷰
"67만 건설기술인과 소통하는 젊고 역동적인 협회 만들 터"
제 11대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김정중 신임회장 인터뷰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04.18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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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의 주요 결정사항 결정시 회원들과의 '교감' 강조
규정과 정관 등 제대로 정립해 투명ㆍ깨끗한 협회로 육성

▶건설기술인 인력수급 예측시스템 등 제도마련 시급

▶회원의 복리증진…고용지원센터 확대ㆍ건설기술인복지회관 건립

"67만 건설기술인들의 이익을 위해 앞정서는 협회, 임직원간의 소통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협회, 진정으로 회원을 위하고 회원과 함께하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제 11대 회장에 선출된 김정중<사진> 신임 회장은 "협회의 주요 결정사항을 결정할 때 그 내용들을 회원들이 알 수 있도록 하고 규정과 정관 등을 제대로 정립해 누가봐도 투명하고 깨끗한 협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회원들과의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건설분야의 최대 고민거리는 인력은 넘치지만 필요한 분야의 쓸 만한 인재를 구하기 어렵다"면서 "정부차원에서 건설기술인의 인력수급 예측시스템과 분야별 기술자간 호환을 촉진할 인센티브 정책 등으로 우수한 젊은이 들이 건설분야에 유입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3년 임기동안 ▲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적 시스템 구축 ▲건설기술인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건설기술자 경력관리 업무 통합관리 기반 마련 ▲건설기술인의 취업 및 재취업 기회 확대 ▲잉여사업 통한 수익 극대화 ▲회원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 등에 일조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협회 회장 취임 소감 한마디 해달라
우리 협회는 건설기술인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권익옹호, 더 나아가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협회는 그동안 건설기술인의 경력관리, 교육훈련, 건설기술인의 날 행사 등을 통해 건설기술인의 자긍심 고취와 건설기술인의 사회적 위상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회의 역할에 대해 격려와 질책의 목소리가 많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이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정책의 주요 과정을 회원들과 충분히 교감하지 못한 결과로 판단된다. 앞으로 우리 협회는 주요 결정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해 회원과 교감하겠다. 그 내용이 회원들에게 전파 돼 신뢰 받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치밀하고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운영하도록 하겠다.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한 건설기술인의 역할에 대한 견해는

건설산업이 지식정보 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원천기술개발과 전문적인 관리기법을 부단히 개발하고 적용해야 한다. 앞으로 건설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요한 분야에 인재가 원활히 공급돼야 하며 또한, 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적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건설분야의 최대 고민거리는 인력은 넘치지만 필요한 분야의 쓸 만한 인재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5년여간 해외 건설공사는 주로 기계, 화학, 전기 등 플랜트 공사가 급증하고 있지만 관련 분야의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에서도 관련 인력의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인력수급은 저조한 상황이다.
정부차원에서 건설기술인의 인력수급 예측시스템과 분야별 기술자 간 호환을 촉진할 인센티브 정책 등으로 우수한 젊은이들이 건설분야에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미래성장 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의 핵심기반인 과학기술 중심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건설엔지니어들의 기술능력 향상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더욱 활발히 펼쳐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따라서, 우리 협회에서도 건설기술인의 소프트 파워와 글로벌경쟁력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꼼꼼히 실천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 건설기술인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하던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과 함께 해외실무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더욱 심화 확대함으로서 국제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도록 하겠다.
또한, 변화된 건설시장 환경에 맞춰 기술력 향상으로 국제적인 기술인으로 그 역할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기술 뿐 아니라, 행정 및 경영 등 다양한 지식으로 액티브한 생각과 행동을 펼쳐나갈 수 있는 건설기술인이 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할 것이다.

-오는 30일 열리는 제13회 건설기술인의 날을 맞아, 건설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건설산업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건설기술인들의 노력이 있었다. 선진국의 경우 건설산업을 성장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기술개발 촉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양적성장에서 벗어나 질적성장을 맞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이 수립돼야 하고, 우수한 인력이 건설분야로 유입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돼야 할 것이다. 
따라서, 건설기술인의 위상도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협회에서는 건설기술인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권익옹호를 목적으로 시작된 ‘건설기술인의 날 기념식’을 통해 정부 포상을 더욱 확대해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건설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건설기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함은 물론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 건설기술의 우수성과 250만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건설산업의 이미지 변화를 위해 각종 매스컴 및 교육기관 방문 교육 등 다양한 경로를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건설기술인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며 건설기술인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정부 활동을 펼치겠다.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하는 협회 업무가 있다면

우리 협회는 협회의 고유업무인 건설기술자 경력관리와 민원인의 회원서비스 강화는 물론, 회원들의 권익과 복리증진을 위해 필요한 것을 세심히 검토해 반영하고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협회의 전문성을 부각시키고, 건설기술자 경력관리 업무를 통합관리 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및 명실상부한 건설기술인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종 제도적 장치 마련 및 건의를 통해 정확한 수요 예측에 의한 인력양성 방안 마련과 해외건설 인력 및 특수기술인 양성에도 노력하고자 한다.
또한, 젊고 패기 있는 회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건설분야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활성화해 역동적인 협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건설기술인의 취업 및 재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고용지원센터를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아울러, 회원의 복리증진을 위해 건설기술인복지회관을 건립하고, 회관 내 잉여사업을 통해 창출된 수익이 회원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해 실천해 나아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건설기술인을 위한 미래비전 제시와 합리적인 제도개선,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참신한 방안 등을 마련해 건설기술인들이 미래를 이끌어 가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회원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마직막으로 협회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해준다면.

이제는 협회의 역할을 설립목적에 맞도록 분명한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협회의 주요 결정사항을 결정할 때 그 내용들을 회원들이 알 수 있도록 하고 규정 및 정관 등을 제대로 정립하며, 여러 가지 관리사항에 대해서도 공평하도록 만들어 누가 봐도 투명하고 깨끗한 협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67만 건설기술인의 구심체로서 건설기술인의 이익을 위해 앞장서서 대변하는 협회, 임직원 간의 소통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협회, 진정으로 회원을 위하고 회원과 함께 하는 협회가 되도록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