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만에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추진 물꼬 트여"
[의원 칼럼]국회 국토교통위 함진규 의원
"10여년만에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추진 물꼬 트여"
[의원 칼럼]국회 국토교통위 함진규 의원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3.05.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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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온라인뉴스팀] 시흥시는 인구 40만의 수도권 중핵도시다.  또 향후 10년 이내에 약 20만명의 인구가 더 늘어날 전망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해 제2, 제3 경인고속도로, 시흥~평택간 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모두 5개의 고속도로가 시를 통과 중이다. 서해안과 수도 서울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시흥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흥시청을 비롯해 도심을 통과하는 전철노선이 없어 대부분의 시민은 전철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때에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이 기획되고 또 시작됐었다.

지난 2003년 9월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서울~광명~시흥~안산’을 연결하는 수도권 서남부의 철도교통망확충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됐다. 시민들은 희망에 들떳고 조만간 시흥시를 관통하는 전철을 타게 되리라 기대했었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공사는 착공조차 되지 않았고 시민들의 불편도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제 작은 희망의 불씨가 보인다.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3년도 제1회 추경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용지보상비로 50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예산은 실제사업비 예산이 최초로 편성된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신안산선 사업은 지난 2003년 9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비롯해 사업타당성 조사만 3차례(2006년, 2010년) 있었으며 기본계획과 실시설계가 각 한차례씩 있었을 뿐 본격적인 사업비 예산은 책정된 적이 없었다.

지난 연말 신안산선 조기 착공을 위해 올해 당초예산에 300억원을 계상해 국토위를 통과시켰으나 예결위의 심의과정에서 10억원으로 축소되었으며 이마저도 조달청 공사심사비(8억원)와 국토부 민자사업 적격심사 용역비(2억원)로 사용됐다.

따라서 이번에 용지보상비로 50억원이 책정됨으로써 사업시작의 돌파구가 열린 셈이다. 이제 사업예산의 단초를 확보했으니 사업자 선정을 위해 또 뛰어야겠다.

우리 아이들에게 언제까지 “전철이 뭐야”라는 질문을 하게 해서야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