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대대적 물갈이 '잰걸음'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대대적 물갈이 '잰걸음'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06.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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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ㆍJDCㆍ인천공항공사 등 신임 사장 업무 돌입
경영평가 발표 시점 전후로 '줄사표' 이어질 듯
▲이재영 LH  사장               ▲김한욱  JDC 이사장    ▲정창수 인천공항공사 사장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장들의 물갈이(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무 공백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른 인선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최근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후임 사장 인선 작업을 최대한 앞당겨 마무리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정창수(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 이재영(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LH 신임 사장, 김한욱(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JDC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했다.  이들 공공기관장들은 최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4일 인천공항공사 제5대 사장으로 취임한 정창수 신임 사장은 제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대통령 비서실 건설교통비서관,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국토해양부 제1차관을 지냈다.

강원 출신에 성균관대학을 졸업한 정 신임 사장은 MB 정부때 4대강 사업을 이끌었으며, 토지·도심개발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는 인물이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통합한 LH의 제2대 사장으로 내정된 이재영 신임 사장도 10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 신임 사장은 오랜 공직생황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 건설 사업을 맡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장은 경남 합천 출생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대변인과 주택토지실장을 지냈다.

제6대 JDC 이사장으로 임명된 김한욱 신임 이사장도 10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돌입했다.

신임 김한욱 이사장은 지난 1967년에 공직에 입문한 뒤 제주도 기획관리실장, 행정자치부 제주4·3사건처리지원단장,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 등을 거쳤고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JDC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이들 공기업 외에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은 21개로, 올초부터 실시된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발표 전후로 공기업 수장들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토부 산하)공기업 수장들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올초부터 실시된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결과 발표가 조만간 나오는 데로 결정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나머지 국토부 산하 공기업 후임 사장 인선 작업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정창영 코레일 사장의 경우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의를 밝힌 정 사장의 면직을 청와대에 제청한 상태다. 정 사장의 임기는 2015년 2월까지였다.

한국수자원공사 역시 김건호 사장이 임기를 4개월 남긴 시점에서 전격 사의를 표명한 상태로 오는 7월로 예정된 태국 물관리사업자 선정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후임 사장 공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경우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일영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 등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