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협회-주부클럽연합회, 공동 주부감리단 운영
감리협회-주부클럽연합회, 공동 주부감리단 운영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06.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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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눈높이 맞춤교육 실시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그동안 살기 좋은 집의 여러 조건 중에서 교통, 학군, 주변환경 등을 우선순위로 생각하셨던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아파트의 품질과 안전입니다.”


아파트 사전점검 요령을 설명하는 강사의 말에 30여명의 주부클럽연합회 회원들의 고개가 절로 끄덕인다.

“먼저 육안으로 바닥, 벽체, 천정의 수평, 수직도를 살피고, 누수 흔적은 없는지, 문과 창의 개폐가 부드럽고 잘 맞는지, 화장실 바닥이나 발코니 바닥에 물을 부었을 때 물고임은 없는지 등을 확인해 봐야 합니다”

지난 25일 용인의 한 아파트 현장에서 30여명의 주부들에게 자신이 살게 될 집을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한국건설감리협회(회장 김연태)는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 소속회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주부감리단’ 교육을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감리협회는 아파트의 실사용자인 주부들이 자신들이 살게 될 집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도록 기초적인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감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감리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부감리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정림건축 김계선 상무가 이론교육의 강의를 맡아 감리관련 법ㆍ제도 등 감리의 기초지식과 더불어 아파트 입주자 사전점검시 주요 점검사항과 점검요령 등을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이어 용인 신갈 소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내ㆍ외부 현장을 돌며 감리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의 감리를 맡고 있는 (주)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 윤남식 감리단장은 간단한 현장 개요와 함께 사전점검을 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설명하며 효율적인 사전점검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주부들은 아파트 내부 구석구석은 물론, 외부 조경, 주차장까지 꼼꼼히 살피며 의문사항에 대해 질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주부감리단에 참석했던 한 50대 주부는 “오늘 교육을 통해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점검할 수 있는 요령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됐다”며 “나를 포함한 주변 사람 대부분은 교통, 학군, 주변환경 등이 집을 고르는 중요한 요건이었는데, 오늘 주부감리단 체험을 통해 내가 살게 될 집을 고르는 새로운 눈이 생겼다”고 말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김천주 회장은 “주부클럽에서는 지난 1998년부터 감리협회와 손잡고 주기적인 주부감리단 활동을 통해 주부들에게 아파트 사전점검 요령을 알려주는 한편, 감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감리를 통해 우리 시민들 모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연태 회장은 “주부감리단이 아파트 사전점검에 꼭 필요한 감리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체험의 기회인만큼 앞으로도 많은 주부들이 주부감리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우리 감리업계에서도 일반시민들이 안전하고 품질 높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꾸준한 고민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